엄마 하브루타 할래요

엄마, 하브루타 할래요 - 집에서 쉽게 실천하는 엄마표 놀이법
김현정 지음 / 키출판사 / 2020년 12월

첫 페이지, 첫 문장부터 흥미를 끌어당겼어요.

"엄마, 나 대학 때려치울래요"

맞벌이를 하며 최선을 다해 두 아들을 키우면서 절대로 듣고 싶지 않던 말을 듣게된 저자.

20년이 넘게 교육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살아왔기에 더 뼈아프게 다가온 둘째 아들의 말.

저자는 둘째 아들의 말 때문에 펑펑 울었지만 그 둘째 아들의 말 덕분에 '하브루타'를 만나게 되었다고 해요.

하브루타는 수천 년간 유대인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그들만의 공부 방법으로, 두 명이 하는 짝 토론을 말해요. 두 사람이 토론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하는 유대인의 교육법으로, 질문을 통해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죠. 하브루타 교육의 목적은 바로 아이 스스로 장점을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자기 삶을 이끌어 나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해요. 

저자는 하브루타를 배우고 나서야 두 아이를 교육하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해요. 엄마라는 옷을 벗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진심으로 물어보고 존중했어야 하는걸 뒤늦게 깨닫게 된거죠. 책을 읽으면서 저도 아이에게 잘못한 점이 없나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일상 속에서도 아이랑 하브루타로 대화할 수 있답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예를 들면, 명령어를 질문으로 바꿔보는거죠. 그리고 질문에는 질문으로 대답해봐요. 또 "왜?"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물어봐요. 

저자는 많은 고민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하브루타 교육 방법을 도입, 전개, 마무리 3단계로 정립했어요. 도입 하브루타에서는 뇌를 깨우는 놀이나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질문으로 연결시켜요. 전개 하브루타에서는 사실 질문과 상상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시켜요. 마무리 하브루타에서는 도입과 전개 하브루타에서 말하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보는 단계예요. 앞서 시행한 하브루타를 다시 한번 기억해 보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고 학습하게 되는거죠.

이 책에는 일상생활 속 하브루타부터 책을 읽으며 생각의 크기를 키우는 그림동화 하브루타, 요리 하브루타, 짝 가르치기 하브루타,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음악 하브루타, 역사ㆍ명화 하브루타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하브루타를 어떻게 실천하고 행동하면 되는지 실제 대화 사례들과 구체적인 놀이법이 알차게 담겨있어서 엄마표놀이를 하면서 어떻게 대화를 주고 받으면 되는지 알수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 다양한 주제가 있는 하브루타 놀이법의 모든 것 <엄마, 하브루타 할래요>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