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그래도 주인공들 행동이 귀엽고 뒤가 궁금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원래 몸에 주인공이 빙의되는 바람에 절절한 짝사랑을 하게된 황태자의 이야기는 마음 아파하면서 잘 읽었으나...그냥 불쌍한걸로 끝나버려서 아쉽습니다. 게다가 제 느낌에는 주인공 공보다 조연 황태자의 비중이 너무 큰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ㅋㅋㅋㅋ
주인공의 혈통으로 이어지는 저주는 더 비중을 크게 갔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작중에서 주인공은 자신은 빛의 아이라서 어둠의 아이를 찾으려고 단서 얻어서 외국까지 나갑니다. 그런데 별다른 설명도 없이 아파서 쓰러지고 알러지인지 저주의 여파인지 이해할 길도 없이 갑자기 도움을 받고...그 이후에는 너무나 간략한 설명만 들으니까.... 따로 둘의 저주에 대한 비중있는 설명조차 없으니까 답답합니다. 주인공 공에 비해서 주인공 수의 능력은 미미한 치료능력 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그 느낌이 더 커졌고요.
주인공들의 능력에 대한 설명이라도 장황하게 나왔으면 두근거리기라도 했을탠데..다음에 이어질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푹 꺾여버렸습니다.
딱히 흥미로운 내용도 아닌데다가, 문장 표현도 톡톡쏘는 재미가 덜해지고 처음부터 악역이라는 느낌을 팍팍내던 백작도 주인공들의 위기감을 부각시키기는 커녕 야망에 대한 비중이 너무 가볍고... 외전에 19금 하나는 무심하게 끼워넣은 느낌이라 그냥저냥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