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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초조해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다 읽고 나니 결국 저자가 말하는 둔감력 있는 사람이란 성격이 대범하고 유전자가 건강한 사람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내가 되고 싶어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성격이기도 했는데 역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저자가 말하는 둔감한 사람에 비하면 저는 개복치 수준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남들이 잔소리나 싫은 소리를 해도 그냥 그러려니 네네하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팍팍 먹으라 그러고 결국 호불호가 없는 만만한 인간이 되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계속 생각해보니 누군가가 내게 뭐라고 했을 때 거기에 분노하고 화내는 것도 그 사람을 상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열받을 필요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만만해 보일까 봐 신경 쓰는 것도 그 사람을 의식하는 것이긴 하더군요.

왠지 지금까지 내가 화내거나 우울해할 때의 기준들이 별 의미 없고 모호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내가 내 기분 때문에 놓쳤던 많은 기회나 관계들이 지금이었으면 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앞으로 쓸데없이 기분에 좌지우지되지 않게 열심히 둔감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가 그림을 잘 그린다고 칭찬을 많이 해줘서 그 칭찬이 기뻐서 계속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가 결국 화가가 되었다는 A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갑자기 가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어도 아니야 그렇지 않아, 별거 아니야 라며 기뻐하지도 믿지도 않는 내가 좀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게 겉치레든 공치사든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칭찬 들었다고 기뻐하면 될 일을 왜 그렇게 말했을까요.

그것도 결국엔 내가 남을 너무 의식해서 그런 거겠지만 이제는 아무 의심 없이 칭찬을 들으면 기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칭찬도 많이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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