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겐 온 마을이 필요해
김복남 지음 / 한울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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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개인적으로 결혼 10년만에 늦은 출산을 해서
아기키우기는 너무 예전이라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친구들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고립되어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만 했다
독박육아는 정말 외롭고 힘들다
그렇게
엄마가 된 나는 점점 혼자가 되었고 외로워졌다

딸아이도 곧 돌봄기관에 입학하게 될텐데 내향적이고 낯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않은 나는, 아이 친구 엄마들과 어떻게 가까워지고 트러블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고민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 희망을 보았다

저자 김복남 님은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이자 세 딸의 엄마이자 마을활동가이다.
지역에서 일상의 변화를 꿈꾸는 마을공동체를 만나 활동 중이다.

다음은 책의 내용 일부를 옮겨온 것이다.

여성이 임신과 출산 수유 그리고 자녀 양육을 통해 소통과 공감능력을 키우고 관계맺음과 사회성을 높이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처럼 남성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부부가 부모로 성장하고 한 인격체로서 건강한 부부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p49

- 아이도 부모도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 남편의 육아는 필수이다

돌봄은 기능의 문제가 아니기에 절대 일방적일 수 없다.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매우 단순한 일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돌봄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알게 된다. 돌봄은 한 인간의 욕구를 이해하고, 소통과 관계맺음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이뤄내는 고차원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말이다.
p67

- 아이를 잘 성장시키기 위해 양육자가 잘 듣고 공감하고 본이되고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털어놓을 누군가가 필요하고, 엄마 입장에서도 아이가 더 힘든 상황에 빠지기 전에 아이의 다른 모습을 발견해주는 고마운 이웃이 필요하다.
p77

-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이다
아이를 내 관점이 아닌 객관적으로 살펴야 하기에 주변의 도움이 필수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를 위한 그 수많은 불안과 걱정들 중심에는 부모인 내가 자리하고 있다. 기대와 비교에서 비롯한 불안은 욕심의 다른 버전일 뿐이다.
p88

-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조금 더 떨어져서 아이를 믿고 지켜봐 줄 필요가 있다

다른 집 엄마나 아이들과 비교하며 부족한 걸 채우려들면, 매사가 힘든게 당연하다.
있는 그대로의'나'를 인정하고, 보살피는 게 먼저다.
p115

-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다보면 잊게되는 것이 있다, 바로 "나 자신"
그러나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단 사실을 잊지말고 나를 먼저 챙겨야 한다

일상에서 서로 돕고, 지지하고, 배우고 놀며 관계를 맺는 엄마들이 많아져야 한다.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던가. 그러나 이 말에 앞서 외쳐야 할 말이 있다. 한 엄마가 엄마로 살아가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p145

- 엄마가 엄마로 살아가기 위해서 다른 엄마들이 필요하다
온라인 맘카페 활동과 SNS로 맺어진 육아동지도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엄마 친구들 만들기를 소홀히 하지 않고 그 이점을 기억하며 열린 마음을 지녀야겠다

#엄마에겐온마을이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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