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교육법 - 사교육 없이 아빠가 아들딸을 특목고.영재원 보낸
김형섭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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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교육법

영어학원 한 번 안 다닌 딸을
영어영재원과 인천국제고에 합격시키고,
수학학원 한 번 안 다닌 아들을
수학경시대회에 입상시키고
과학영재원에 합격시킨 아빠가 낸 책

한국의 교육과정을 거쳐
입시경쟁에 파김치가 되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아이가 자신의 삶에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며
행복과 만족으로 채워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초보맘이자 교육에 관심이 많아
선배부모의 경험과 혜안을 쫓고싶어
읽기 시작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 저자의 남다른 가족애는
아이들을 다르게 성장시켰다

집과 직장과의 거리를 가깝게 해서
퇴근후 가족이 모두 모여 저녁을 먹고
같이 놀고 같이 숙제와 공부를 하는 등
모두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시 했다

유치원에 보내는 대신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의 뽀드득 소리를 느끼게 해주었고
장마철에는 비옷과 장화로 무장해서
물웅덩이를 찾아다니고
문화센터에서 할 법한 촉감놀이를
집에서 엄마와 함께 시켜주었다

이러한 부모의 관심과 애정은
아이들의 행복한 경험을 통해
남다른 사고를 갖도록 성장시켰을 것이다

● 저자의 딸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까지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공부는 때가 되면 하게 되어있다고 말한다

절대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자기주도성이 강한 기질의 나는
누가 억지로 떠미는 공부엔 반발심이 생겼다
반면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공부는 잘했다
팝송을 좋아했고
가사의 내용이 궁금해서
사전을 뒤적였던 것을 시작으로
고 3땐 과외없이 도내 영어 1등이었고
대학 때 아무 준비 없이 인터뷰만 보고
미국 대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조기 졸업까지 하고 돌아왔으니까

● 저자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대신
딸의 시험기간이 되면
공부하는 딸 곁에서 같이 앉아 공부했다고 한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나중에 꼭 따라 해봐야겠다
공부하라고 아이를 방으로 들이밀어 놓고
티비 드라마나 보면서
10 분마다 한 번씩 몰래와서 들여다보고
딴짓하면 너 잘 걸렸다는 듯
몽둥이 들고와서 소리지르는
엄마는 되기 싫다

●  저자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았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
학원에 모든 것을 맡기고 돈만 지불하면
아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맹목적 믿음이 잘못된 것이라 지적한다

사교육에 몸담았던 경험이 있기에
사실 내 아이를 여러 학원에 보내
하루종일 뺑뺑이 돌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집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함께하고 격려해주고 싶다

딸이 "엄마 나 바이올린 배우고 싶어요."
자발적으로 이야기하면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언제든 전문가 선생님께 보낼 의향은 있다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감과
열중할 수 있는 취미생활은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주니까

● 저자는 자녀에게 '삶의 목적'을 찾아 주는 것이
부모의 존재 이유라고 이야기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목표를 부모가 정해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부모는 언젠가는
자식의 삶에서 사라져 없어지게 된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내가 딸의 생에서 사라질 때 를 대비해
고난 속에서 스스로 일어서 자생할 수 있도록
사랑을 쏟아부어 자존감을 기르고
마음 속에 아름다움과 선한 것을 심어 주고
좋은 친구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고
하고 싶은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인생의 목표를 세우기까지
믿어주고 돕고 기다릴 것이다

● 저자는 말한다
자녀 교육에 절실한 것은 돈이 아니라 내 아이의 표정을 읽어 낼 수 있는 눈과 마음이라고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읽어낼 수 있으려면 사려깊은 사랑으로 관찰하고
속마음을 표현 할 수 있게 편안함과 믿음을 주어야 한다

결국 교육은 부모의 몫인 거다

저자처럼 내 아이의 일이라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배움의 여정에 동참하며 
사랑과 신뢰, 존중으로 정성껏 빚어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딸이 어린시절을 돌아볼 때
늘 엄마와 함께였고 즐거웠고 사랑받았다고
회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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