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닐 게이먼 지음, 박선령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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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건 매우 긴 이야기인 데다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다. 살인과 사기와 거짓말과 어리석음과 유혹과 추적이 다 포함되어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귀 기울여 들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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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영어 선생님 - 북한 고위층 아들들과 보낸 아주 특별한 북한 체류기
수키 김 지음, 홍권희 옮김 / 디오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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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깥세상을 모르는, 이상하리만큼 아이 같았던 그들에게 말을 가르쳤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내가 불어넣어 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정권의 군인들로 자라 주기만을 바란다. 나는 그들이 나의 가르침을 유지하고 나를 기억하고 체제를 의문시하기 시작했다가 무슨 일이 닥칠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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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전건우 지음 / 엘릭시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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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을 맞은건 나인데 정신을 차린 쪽은 명자라니 정말 웃긴 일이었다. 게다가 얼굴 전체가 얼얼할 정도로 뺨을 맞았는데도 화가 나기는커녕 웃음이 실실 나오다니, 이 또한 웃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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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곳으로 오늘의 젊은 작가 16
최진영 지음 / 민음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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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지나의 희망인지도 모른다. 국경을 넘거나 벙커를 찾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희망. 과거를 떠올리며 불행해하는 대신, 좋아지길 기대하며 없는 희망을 억지로 만들어 내는 대신 지금을 잘 살아 보려는 마음가짐.
불행이 바라는건 내가 나를 홀대하는거야.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기고 망가트리는 거지. 난 절대 이 재앙을 닮아 가진 않을거야. 재앙이 원하는 대로 살진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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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김숨 지음 / 현대문학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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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고 추웠던 기억만, 그렇게나 추웠던 기억만 난다.
모든걸 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기억했으면 오늘날까지 살지 못했으리라.
만주 위안소에서의 일들은 그녀의 머릿속에 얼음조각들처럼 흩어져 있다. 그 얼음 조각들 하나하나는 너무나도 차갑고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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