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으로 성공한 창의적 마케터들
박형진.양석준 지음 / 두남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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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역발상으로 성공한 창의적 마케터들’은 제목 그대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발상 즉 창조적인 발상으로 성공한 이들의 사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책의 내용이 그러해서일까. 책의 구성 또한 매우 독특하다.

책은 매우 얇고 - 110page가 되지 않는다 - 내용도 매우 단순하다.

작가가 제시하는 말에는 미사여구나 잡다한 설명이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 단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본론만이 있을 뿐이다.

 

책의 구성은 하나의 예시를 제시한 후 독자로 하여금 예상되는 답을 적도록 한다.

그리고 그 예시 속에 숨겨진 교훈과, 그 교훈을 응용할 수 있는 응용문제로 나뉘어져 있다.

물론 예시의 답은 책의 맨 뒤에 해답집처럼 따로 있어 예시를 읽고 책의 뒤로 가서 답을 알아낸 후 다시 본문으로 와서 교훈을 읽는 마치 중 고등학교 시절의 자습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구성을 좋아할 독자도 있겠고 싫어할 독자들도 있겠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많은 시간이 할애하지 않더라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바로 알 수 있으니 성격 급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책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몇 가지 예시중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꽤 있으나, 정주영 회장의 초기 자동차 수리공장의 예는 요즘에도 진정 먹힐 수 있는 꽤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정주영 회장은 빈손으로 - 100%투자를 받아 - 자동차 정비 공장을 세우나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읽는다.

모든 것을 읽은 정 회장은 투자자를 찾아가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었으니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자금을 더 빌려달라고 말한다. 이 투자로 신설동에 다시 시작한 자동차 공장.

그 곳은 이미 이름난 자동차 공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비싼 수리비를 받음에도 잘 돌아가고 있는 정비소들이 꽤 많았고, 신설동에서 신규 정비소로써는 사업수완이 필요할 듯 보였다. 얼마 후 서울 장안의 모든 고장난 차는 정주영 회장의 정비소로 몰리게 되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

대부분 ‘싼 값에 수리를 해 주었다‘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답은 “보통 10일 정도 걸렸던 다른 정비업소와 달리 차를 3-4일 안에 고쳐주고 더 비싼 수리비를 받았다”이다.

고객의 발을 대신하는 자동차에 있어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기에 가능한 성공이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책에는 기발한 방법이 꽤 많이 소개되고 있고 모든 방식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남들과 달리 고객의 진정한 Need를 고민했고, 남들이 해보지 않았던 방법을 용감히 실행한 것들이라 할 수 있다.

 

대기업이 아니라도 좋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독자라도 이 책속에는 도움이 될 방법들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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