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점을 넘어서면서부터 뒤늦게 알게 되는 진실이랄까 그런 깨달음이 문득 어떤 장면이 되살아나며 알게 되었다. 그런 감정들에 대해 진지하게 때 늦은 성찰(?)을 하던 중 하루키의 이번 작품을 읽으며 깊이 공감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사람, 장면, 감각을 통해 되살아나는 그 언젠가의 나(?)와 만나는 순간. 저 끝을 건드리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