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두려움을 벗어던지게 해주는 책

자유학년제 중2 첫 시험 중학 학부모 생활
김수희 지음 / 사람in / 2021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6 자녀를 둔 부모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막연하기때문에 두렵다. 알고 맞이하는 것과 모르고 맞이하는것의 온도차는 굉장히 크다. 김수희 선생님의 이 책을 접하고 천천히 읽어내려가면서 들었던 느낌은 맘속 깊이 박혀있던 내 아이 중학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서서히 한 스푼씩 덜어내어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초등 고학년 공부 로드맵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어차피 공부는 스스로 혼자해야 한다. 그런 습관을 들이는게 중학교 3년이다. 

그렇기에 [일주일 학습 계획표 작성]에 관한 부분은 아이 스스로 충분히 고민 하고 공부 계획과 공부량을 정할 수있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셔서 참 좋았다. 

중2가 되면 본격적인 숫자로 표기 되는 성적과 연관된 시험을 처음 보는데 그런 지필고사를 대비하여 어떠한 학습 루틴을 잡으면 좋을지에 관한 이야기도 참 좋았다. 

입학해 보고 경험해봐야 정확하겠지만 일단 초6 가을시점에서 이 책을 접한것은 나와 아이에게 행운이라 생각한다. 

겨울 방학을 어찌보낼지에 대한 고미도 이 책을 통해 큰 틀을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현직 선생님의 말씀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다. 

한번만 보고 말 것이 아니라 중학교 3년 내내 아이에게 방향을 제시할때 요긴하게 들추어 볼 수 있는 책일 듯 하다. 

책을 써주신 김수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100자평]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 - 현대인의 불안과 소세키의 질문들 ㅣ 감성(감이당 대중지성) 시리즈 1
박성옥 지음 / 북드라망 / 2020년 1월

‘왜 소세키 인가‘에 대한 책.. 100년전 소세키가 던진 질문은 아직도 우리 삶에 유효한 것 같습니다. 소세키에 대한 애증이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녹아있어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게 됩니다. 담백한 글 곳곳에 위트가 숨어있어서 읽는 재미가 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