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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국의 미래 - 흔들리는 반도체 패권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개정증보판
정인성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 옛날 생각이 났다.
예전에 취업준비를 하면서 많은 회사에 지원서를 냈는데, 그 중 한개가 ASML 이었다.
왜 기억이 나냐면 첫번째로 지원서를 냈던 회사였기 때문이다. 같은 과 친구가 저 회사가 반도체 장비 유명한 회사래 라는 말을 듣고 지원했었다.(결과는 떨어졌다ㅎㅎ)
그랬던 회사가 지금 시가총액이 그 때와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회사가 되었다.
반도체 제국의 미래라는 책은 인텔, ARM, 엔비디아, TSMC, 구글, 삼성전자 등의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회사가 커졌고 현 시점에서 강점과 약점 그리고 미래에 지향하는 모습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엔비디아라는 회사는 내가 알기로 그래픽카드 만드는 회사인데 왜 이렇게 주가가 오르는 것인지
TSMC는 파운드리 회사이고 파운드리 뜻이 설계는 안 하고 만들기만 하는 회사라는데 왜 이렇게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인지
그리고 구글에서 개발한 알파고는 업계에 어떤 화두를 던진 것인지 등등 많은 부분을 책을 읽으며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할 순 없었지만 어떤 게 중요하고 아닌지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 투자할 회사를 고르는 것 뿐 아니라, 반도체 제국 안에 회사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그리고 각 국가는 어떤 방향으로 그 회사들을 이끌고자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뒷부분에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그리고 미국이 반도체 산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나오는데 흥미롭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