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소설 2 (2017년용) - 중학교 전 학년 교과서 작품 수록 중학 국어 작품 모든 것 (2017년)
꿈을담는틀 편집부 엮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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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중학교 국어교과서의 가장 많은 지문을 차지하는 소설들을 수록한 소설1을 읽고서 소설2를 펼쳐 들었다.
소설1에서도 재미있고 감동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역시나 소설2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처럼 흥얼거리지도 않고 수필처럼 감정을 떠 올리지도 않지만 재미로 따지면야 소설이 최고가 아닌가..
더구나 중편을 넘어서는 소설들은 그 중요한 부분들만을 발췌하여 실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앞뒤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읽으켰다.
간간히 몇십년전 우리가 배웠던 소설들이 아직도 아이들의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감회가 깊기도 하고, 또 그만큼 주옥같은 훌륭한 소설이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한 소설들은 엄마가 배웠고, 아이가 이어서 다시 배운다는 것을 아이와 이야기 하면서 새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잠깐 형성했다.
사춘기의 아이들이 까칠해지고,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하려고 하는 경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주위의 어른들의 행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리라 본다. 물론 매스컴 때문일 수도 있고, 인터넷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것을 만들어 내고, 그러한 것에 빠지도록 방관한 것이 어른이 아닌가.
홍역처럼 사춘기를 지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일 것이다. 물론 따끔한 가르침도 필수일 것이고.
아이와 대화를 해 보면서 느끼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아이들이 점점 성숙되어 간다는 사실이다. 어느 순간은 깜짝 놀랄 정도이기도 할 만큼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빨라지는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어 줄 만한 것들이 주변에는 너무도 부족한 것 같다. 놀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책이 엄청나게 좋은 친구였지만, 놀 것이 넘쳐나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책이란 그다지 친숙한 존재가 되어 주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누구도 해결해 주지 못하는 자신만의 자아성숙을 위한 고통은 책을 통해서 많은 위안과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아이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가장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분야인 소설을 통해서 아이와 공감대도 형성하고, 또 아이에게 책을 통해서 스스로를 성숙시켜 나가는 법을 알려 줄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책을 통해서 아이와 친해지기 프로젝트라고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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