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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요헨 구치.막심 레오 지음, 전은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월
평점 :
🐈⬛"너, 내 집사가 돼라 ! "
버려진 집안에 보이는 한 남자 '골드'.
그는 방천장에서 내려온 끈에 목을 감고 의자 위에 서있다.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아내 린다를 잃은이후로
살아갈 자신이없어 죽을 결심을 하는 그.
우연히 본 프랭키는 이 집에 눌러앉게되고,
무기력하고 늘 우울해보이는 골드옆에서 인간의 말을 할줄 아는 프랭키는 귀찮으리만큼 말을걸고 때때로 좌충우돌 일을 벌이기도 하면서 골드가 다른생각을 하지못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골드가 프랭키의 말에 대답하는것도 귀찮아하고
서로 티격태격대지만,
서로 대화하고 함께하면서 프랭키가 골드에게 의미있는 존재로
점차 변화되는것을 느낄수있었다.
골드가 '자살'을 하기위해 매달아놓은 끈을 보고
프랭키는 재밌는놀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스스로 죽으려는 선택을 했던것임을 알게되고
그런 인간을 이해하지못한다.
P.226-227
"죽는 건 바보 같은 일이야.
당신이 지렁이라면 나도 그런 행동을 이해할수있을지도 몰라.
팔다리도,머리도 없으니까. 지렁이는 그냥 벌레잖아.
내생각에는 그건 사는게 아니야.
하지만, 그들조차 자기 자신을 죽일 생각은 하지않아.
당신은 인간이잖아. 당신에게는 모든것이 온전하게 달려있어.
뭐든 할수 있다고. 여기 집도 있고, 나도있고,(...)
"인생은 단순해. 그 어떤 멍청이라도 살아갈 수 있어."
실제로 말을 하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정말 이렇게 얘기해줄것같은 느낌이다.
많은사람들이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를 받는다.
프랭키는 모든것을 다가졌지만 죽음을 선택하는 골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골드에게 먼저 말을걸고, 죽지않게 곁에 있어준다.
이 책은 동물인 주인공 고양이 프랭키의 시점으로 써내려간 이야기이다.
동물의 마음속을 들여다본 기분이랄까.
프랭키의 입장에서 인간은 모든것이 풍족해보이고, 마음만먹으면
뭐든할수있는 존재인데 왜 그렇게 우울해하고 자신의 생명을
쉽게 포기하려하는지 이해할수없다는 속마음을 들었을때
그동안 동물은 할수없는, 인간이기에 누렸던 모든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정작 중요한것을 쉽게 놓치기도 하는 행동들이 미안하기도하고 반성되기도하고 고맙기도했다.
마지막에 골드가 프랭키에게
'내 작은 삶의 의미'라고 표현하며 <사랑하는 프랭키>에게
쓴 편지와 편지를 받은 프랭키의 행동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우정과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느낄수있었다.
인생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삶의 의미를 되찾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프랭키'라는 귀여운 고양이를 통해 온기와 위로를 받기에 충분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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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influential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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