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김지안 지음 / 청어람 / 200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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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스며드는 봄비 같은사랑을 담아 낸  친구다.... 
 

서로가 처음인 인하와 영원의 조용 조용 스며들듯 찾아온 그들의 첫사랑에서 헤어짐 그리고 그들의 재회를 잔잔하면서도 때론 격렬하게 풀어낸 작품이었다. 

 인하와 영원의 사랑을 참으로 서정적이게 담아내었다.....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들의 몸짓과 대화를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님의 애틋함이 많이 보였다... 

 난치병에 걸린 그녀의 사랑이 그를 힘들게 할까 그를 떠나야 했고, 그러면서도 끈어내지 못한 마음을 가수가 된 그에게 팬으로서라도 해바라기 하는 영원의 사랑이 참으로 예쁘게 표현되었다.  

떠난 그녀가 바라봐 주기를 바라며, 가수가 되고,  그러면서 기다리고 애달파 하는 인하의 일편단심 또한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인하의 사랑이 보여준 집착과 소유욕....그리고 그들이 처음 서로를 품은 밤과 사랑의 몸짓들을 넘 이쁘게 담아 내었다.... 

중간 중간 표현된 므훗한 장면들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분들에 양념을 매콤하게 뿌리며, 더욱더 그들의 사랑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또한, 한번 떠난 그녀가 다시 떠나 버렸을 때, 인하가 폭주하는 부분에선 은근히 가슴이 많이도 간질거렸다..... 정말 이런 막강 소유욕........ 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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