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읽는 건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외전에서 평온한 일상을 약속해줘서 다행이에요ㅠㅠ 기억을 잃은 해율이와 백호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보이고요. 해율이도 백호도 서로가 없다는 건 상상도 못할만큼 간절한 사이라는게 절절히 와닿았어요. 끝에 쯤에 기억을 되찾은 뒤에도 서로 의지해서 잘 살아갈 거로 확인 받아서 안심했고요 해율이 엄마 사연 나왔을 때 너무ㅠㅠ너무 슬펐어요. 소설의 시대적 배경도 주제의 일부라는 걸 느꼈어요. 궂은날이 지나가 안개가 남아도...서로를 방주 삼아 어딘가의 무지개를 찾아 나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