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꽃의 주인이라는 제목에서 검은 연꽃은 공이겠죠? 류가의 딸과 당가의 아들의 혼인 약속이, 여자 쪽이 도망가버리면서 무산 뒬 위기에 처하자 그 남자쪽, 당가 셋째 당희연은 류가의 류이서와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이서는 왜 나??라며 어리둥절 하는데요. 희연이 워낙 적극적이고 사람도 멀쩡(?)해보이고 잘생기기도 하니, 본래 단수이기에 제대로 결혼하기는 글렀다며 자포자기하던 이서는 나쁘지 않은 거 같다며 결혼에 동의합니다. 희연이는 이서랑 결혼하는게 너무너무 신나서 들뜬 강아지같아요. 소설 문체가 배경과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이서는 알게 모르게 희연에게 약하고, 희연은 특급 내숭 애교를 부리니 너무 재밌습니다. 사랑에 큰 기대 없는 연상수의 마음을 여는 연하공 기대할게요. 근데 이서가 당가에서 자기 자리를 찾으려고 노력할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