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기다렸던 소설입니다! 단권인데도 읽는 데 오래 걸렸는데, 단 몇 페이지만 읽어도 허용량을 초과하는 귀여움으로 인해 심박수가 급상승해서 진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깜고 (까만 고양이) 개귀여워. 귀여운 걸 오버하지 않고 귀엽게 쓰는건 진짜 하늘이 내린 재능입니다. 벌러덩 드러눕는 호랑이를 그루밍하는 깜고가 너무 귀여웠어요ㅠㅠ 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 다정하고, 수도 고양이 특성이 그대로라 경계하다가도 마음 열린 뒤에는 귀여운 짓(비의도적) 하는게 너무 귀여웠어요. 일만 알고 살아온 공이 일과 삶을 분리하며 여유를 찾고, 깜고라고 구박받던 수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두사람 모두에게 해피엔딩입니다. 마음 고생할 일도 없고 독자도 테라피 하듯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외전도 빨리 들여와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