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쪽
「이책은 이런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고민에게 출발했다. 희망적인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별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다만 차별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선량한 시민일 뿐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을 곳곳에서 만난다. 나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차별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 기묘한 현상을 따라가보기로 했다.」

작가는 자신이 무심코 사용했던 ‘결정장애‘ 말에서 장애인이 느낀 차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글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왜 이책을 쓰는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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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유는 이 기쁨이 언제든 위협받을 수 있다는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중략) 페스트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다가 인간들에게 불행도 주고 교훈도 주려고 저 쥐들을 잠에서 깨워 어느 행복한 도시 안에 다 내몰고 죽게 하는 날이 언젠가 다시 오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책을 마무리하고 읽으면서 표시한 부분을 다시금 읽었다.
현실세계도 코로나로 머리아픈데... 굳이 이 시점에 페스트를 꺼내 읽었을까...

읽는 동안 책과 현실을 구분 못할 정도로 흡사한 모습을 보며 인간군상은 시대를 초월해서 다 비슷하구나 생각했다.

코로나19로 힘든상황에서도 사리사욕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의사리유나 타루처럼 어떤 댓가도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유행병을 이기려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터넷을 보면 가슴답답한 뉴스가 넘쳐나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에는 숨은 리유와 타루가 많다는 것을 알기에...
언제가 이 날들의 힘듦을 기억하며
또다시 이와 같은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힐때 더 의연하게 대처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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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리유와 함께 페스트 확산 방지에 노력했던 타루가 죽었다.
그것도 페스트가 그 세력을 잃어갈 때 그는 죽은 것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다.
왜 신은 이렇게 사회에 필요한 사람을 먼저 데려가는지...
이 부분을 읽는 동안 제발~~ 타루가 죽지않길... 혹시나 낫겠지 하는 맘이었는데... 결국 그가 죽었다. 페스트와 싸워 이기려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 애잔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사람은 바로 의사 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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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파늘루는 소년이 페스트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어떤생각을 했을까...
「타루는 두 눈이 빠져버린 젊은이의 얼굴을 보고 나서 신앙을 잃은 어떤 신부를 알고 있다고 말하며...죄없는 자가 두 눈을 잃었을때 기독교 신자라면 신앙을 잃거나 혹은 두눈을 잃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파늘루는 신앙을 잃고 싶지 않은 거고, 그는 끝까지 갈 겁니다. 그가 하려던 말이 바로 이거죠.」 (293쪽)

결국 신부 파눌루은 자신의 몸상태가 악화되지만 결코 의사를 부르지 않는다. 그리고 죽음을 직감 했을때 리유를 부른다. 그는 병원에 옮겨지고 죽음을 맞이한다. <병명미상>

신에게 끊임없이 매달렸지만 그 상황이 처참한 상황으로 흐르고 어린 아이들이 고통 속에 목숨을 잃는 모습을 보다면...

신께 온전히 의탁하던가 아니면 신을 져버리게 되지 않을까...
파눌루는 신앙은 버리지는 않았지만... 많은 갈등을 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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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열린책들) 241쪽
「사실 보건대 사람들은 피로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의사 리유가 그 점을 눈치챈 것은 자신은 물론 동료들에게서 뭔지 모를 야릇한 무관심이 자라나고 있음을 발견하면서부터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이런 상태가 아닌가 생각했다. 긴장감과 걱정스러움에 코로나19에 대한 자료와 뉴스를 찾아봤는데 어느순간 이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과 더불어 상황을 외면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숫자에 대한 무감각과 함께...

아마 대구 경북 최전선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피로감은 말도 못할 것이다. 의사 리유처럼... ㅠ.ㅠ
언제가 모든것이 잘 마무리 되고 이때를 떠올리며 ‘그때 참 힘들었어 하지만 잘 견뎌냈지‘라고 말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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