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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왕의 꽃 5 - 완결 ㅣ 블랙 라벨 클럽 9
이수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책소개는 워낙에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터라 패스~하고
저는 곧장 개인 감상평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남주 백야 : 귀신의 왕, 귀왕, 검고 긴 엘라스틴 헤어에 황금빛 눈동자, 시크한 성격의 어둠의 왕
여주 도화 : 백야가 사랑하고자 했던 여인 예영의 환생, 18세 나이답지 않게 다부진 성격
그외 초특급 조연들 : 옥황상제1,2 /염라대왕/백야의 보좌관 이문/용 시스터즈 등등
<도화> 복숭아꽃...
그 이름이 낮설지 않았던건 제 고종사촌 동생(현 대학3학년)의 이름이 같았기 때문일겁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 그 이름을 듣고 참 이쁜 이름이구나..
나도 나중에 딸낳으면 도화라고 지을까???했는데
제겐 그럴 기회가 없었네요~^^;
제가 전체적으로 5권을 다 읽고 느낀점은..
아, 이 작가님의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하는 것과,
헐....하고 뒤통수를 가격하는 반전의 매력이었습니다.
보통 작품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고, 등장인물을 설정하여 골고루 잘 배치하는 일은
상당히 오랜시간을 투자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수연 작가님은 오랜기간 작품에 대해 연구를 했고,
사전조사를 하셨을 것이고, 또한 그러한 가상셰계에 대한 꿈을 꾸셨기 때문에
<귀왕의 꽃>이라는 작품이 탄생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책은 사기만 하고 책장에 랩핑한 채로 꽂아두었던 책입니다.
책만 받으시고 잠수타신 그분이 아니었더라면 언제 읽을 지도 몰랐던 책이죠.
아직 아버님에 대한 상속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리저리 바빠 전자책만 겨우 읽어내던 처지였거든요.
근데 간만에 제대로 된 종이책, 그야말로 책장 넘어가는게 아까워서,
자꾸자꾸 쉬었다가 읽게 만드는 책을 만났네요.
게다가 남녀노소 전체관람가......라는 이유로 아주 짜릿한 19금은 애초에 접었지만.
전반적으로 사랑하는 백야를 지키기 위한 도화의 노력이 기본적인 로맨스는 되어주었기에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다가, 갑자기 등장한 키스씬이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밤마다 힘들게 한다는 도화의 푸념에 아, 정말 19금 전용 외전(이북) 좀 내어주시면 안되나 싶었답니다..
외전을 한권으로 엮었어도 부족하다구요..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왜 염라와 옥황상제가 친구로 남을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사연이 너무 궁금했는데 말입죠..;
근데 진짜........염라님이 여자일 수도 있다는 것은...진짜 충격이어었다구요,,
제가 아는 옥황상제는 흰머리 흰수염의 근엄한 상제의 모습이라 생각했고,
염라대왕은 어두컴컴한 지옥에서 붉은기운이 가득한 무서운 존재라고만 생각했던 저에게
진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마 이것도 이야기편찬부서에서 조작한건.....아니겠죠??
(인간들은 전래동화을 보기 시작했을때 부터 이미 상제에 의해 세뇌되고 있었을지도...ㅠ)
18살의 도화가 어찌 그렇게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던질 수 있었는지,
도대체 예영은 몇번을 되돌아 그 상황을 맞이하면서, 자신도 살고 태유도 살고
도화까지 살아낼 방법을 찾았을지...그 시간이 정말 짐작하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다 읽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게 다 천신(1대 옥황상제)이 귀왕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진심으로 가슴 아파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하기위한 수단이 아니었나....생각하니..
예영이와 태유,도화는 무슨 잘못으로 돌고 돌고 돌아 그리 개고생을 했나 싶어요.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상제와 보좌캐릭터들의 속마음을 읽을때마다 재미있었고,
백야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도화가 안타까웠고,
동생을 살리기 위해 화살받이가 되어 홀로 사라지던 예영때문에 슬펐고,
도화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백야가 미웠던..
참으로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타임리프에 이어 나비효과라는 소재를 잘 풀어내신 작가님 완전 대박~!!
정말로 끝일까? 라고 하신 멘트 덕분에 더욱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19금 외전 내어주시면 별점수가 달라질 수도 있을듯..ㅋㅋ
이상.....사심으로 작성한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