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저와 춤추시겠습니까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18
서휘지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책소개
 
블랙 라벨 클럽 18권. 서휘지의 로맨스 소설.
패전국 스카라의 왕녀 에슈티-플로카.
천한 무희의 피를 이었다고 냉대받아 온 그녀는 적국 몬테로비스에 볼모로 머물게 된다.
'전쟁터의 살인귀'라 불리는 몬테로비스의 왕,
냉혹함으로 온 대륙에 이름을 떨치는 르아브르는 어느 날 혼자 춤추는 에슈티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긴다.

어떤 빼어난 무용수의 춤도 그는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 에슈티의 춤.
드레스 자락이 휘날리고 보랏빛 머리채가 호를 그린다.
이제 그에게 있어 그녀는 더 이상 전쟁의 부산물일 수가 없다.
 
 
 
남주 : 몬테로비스의 왕, 르아브르
여주 : 스카라의 셋째왕녀, 에슈티
 
사실 저는 중세물에 취약합니다.
취향이 아니다 보니 그리 찾아 읽는 편이 아니라 신간 블랙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블라클을 구매하지 않았는데, 서평에 당첨되셨던 쪼매나니님의 부상으로 인하여
부득이 제가 대리하게 되어 읽게 된 책입니다.
 
중세물에 취약하단 이유로 저만 이렇게 안 읽히나 싶어
다른분들 리뷰도 확인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평이 비슷비슷 한것 같습니다.
지문이 짧게 딱딱 끊어지는건 요즘 트렌드인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대사 한마디하고 주인공들의 멘탈이 안드로메다를 날아가는건 처음이라 당황했습니다.
분명 왕과 왕녀가 대화를 하고 있는데,
왕녀는 죽은 어머니와 마음속으로 대화를 하고 있고.......;;
그러느라 왕은 또 애 달프게 에슈티를 또 부르고,(대답 좀 하라고~!!)
무슨 대화든지 길게 이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의 유대가 끈끈해지는게,
두사람이 텔레파시로 교감하는게 아니라면 그저 넓기만 한 머릿속 생각들 때문이겠죠.
가끔은 말이죠..
그들의 마음을 눈으로 읽는 것 보다 대사를 읽는 것이 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1권을 다 읽었어도 그저 두사람의 마음만 아는 정도?
그럼 2권엔 좀 더 알콩달콩 하려나? 했는데,
이어진건 두 주인공의 부모의 이야기..
주객전도랄까요?
솔직히 헤티론과 플로카, 그리고 델의 이야기가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작가가 구상한 세계관이나, 시대적 배경은 잘 세팅이 되었으나

서로 비슷한 환경(어머니가 후궁이며 안타까운 삶을 살다 자살한..)에서 자랐다는 것이,

인재를 중요시 하고, 스카라의 도서관을 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 여주에게 끌렷다고하는 것보단
훨씬 설득력있었을텐데,
그런 부분이 필력으로 다듬이지지 못하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드는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딱히 악조가 없고, 조연의 비중도 크지 않았으니,
그저 이 두사람들에게 시련이란 여주의 트라우마 정도 랄까요?
 
그리고 중세물 답지않게(제가 읽어본 중세물 중에서 국한되는) 순결을 중요시 하는 문화덕에,
여주는 남주와 첫날밤을 결혼식날 치르게 되고,
델은 플로카를 아끼다 첫날밤을 헤티론에게 빼앗기게 되죠.
(흠......뜬금포지만 에슈티의 아버지는 정말 누구일까요?
두 사람이 하루간격으로 플로카를 안았고, 헤티론은 피임을 했고 델은 첫날만 빼고
계속 피임을 했는데 에슈티는 헤티론의 외모를 닮아있거든요;;)
남자들이 여자들을 너무 아껴요.
  
그래서 더 힘들게 읽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남녀사이에 흐르는 성적 긴장감도..
책을 읽는데 필요한 가장 좋은 극적요소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리하여 저의 중세물은 또, 이렇게 저에게 중세물트라우마를 안겨주고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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