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보았듯이 상품의 교환과정은 모순되고 상호배제적인 관계들을 포함한다. 상품의 상품과 화폐로의 분화는 이들 모순을 지양하지는 못하지만, 이들 모순이 운동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현실의 모순을 해결하는 일방적인 방법이다. 예를들어 한 물체가 끊임없이 다른 물체를 향해 다가가면서 동시에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하나의 모순이다. 타원은 이러한 모순이 실현되면서 동시에 해결되는 운동형태의 하나이다. (1-1, 3장 2절)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누군가로부터 배워야 하는 사회는 개인이 만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행동하거나 결정할 수 없는 문화에서 나온다. 이런 문화에서 소비자는 스스로 배우기보다 만들어진 필요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사람을 데려다 필요를 배우는데 유능한 학생으로 만드는 사회에서는 스스로 경험한 만족에 기반해 자신의 욕구를 만드는 능력은 보기 드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