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여 네 얼굴을 보고 싶다.네 이목구비를 보고 싶다.(이 시대 비애의 얼굴은 무슨 부분들로 이루어진 것인지한 사람이 한 시대가 걸어가는 그 행로 속에이 무슨 비애의 돌덩어리들이 이리도 서걱이는지)- <未忘 혹은 備忘 10> 부분 발췌
달걀 하나 찾으려 고기 트럭 밑에 뛰어든 자, 시간 넘어선 영원성 지지하려 지붕 밖에 손목시계 던졌다 십년동안 매일 머리 위로 자명종 떨어지던 자, 세번 연속 손목 긋다 허탕치고 포기하여 할 수 없이 골동품상 열고 늙어가며 울던 자, - Allen Ginsberg, <Howl> (부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