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477
박성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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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이웃에게 평판 좋고 친절했던 아들은 어머니의 목을 졸랐고, 옆집에 사는 중국 여자는 강간을 당했다 완강하게 저항하던 그 소리들을 오해하면서, 나는 수차례 자위를 하다가 잠이 든 적도 있다
(...)
인파 속에 종종 어깨를 묻으면, 묻고 싶은 질문들도 때마침 사라져갔다
p.77 <왜 그것만을 요구하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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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에 수록된 단편 <벽>이 떠오르는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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