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기술 1 로버트 그린의 권력술 시리즈 3
로버트 그린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마고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두꺼운 책에서 어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숨도 쉬지 않고 내려간 결과, 위대한 유혹자

들도 저마다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인들과 다른 점이라면 그 콤플렉스를

무기로 삼거나 혹은 다른 방법으로 극복하여 다른 사람들을 유혹했던 차이라고나 할까?

사실 이게 매우  어렵다. 이 책을 읽고나서는 아! 뭔가를 알았으니 누군가를 유혹해야겠어란

생각보다 일단 자신의 스타일을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미 위대한 유혹자의 예를 통하

여 자신은 이러한 유형이라고 결론이 난 경우는 상관없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유형을 정하면 좋을 것이다. 클레오 파트라부터 조지 케네디

까지(사실 케네디가 가장 놀라웠다.) 일반인들에게 내비춰지는 면과 속으로 가

진면이 다르다는 사실은 놀랄 사실이 아니지만, 그 정도에 있어서는 이 책을

보지 않고서는 모를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난 책을 읽고 누군가를 유혹하기 위해서 어디선가 헤매고 있어야

하지만, 이 책을 보면 더 자신이 없어졌기에 아직도 방구석 쳐박혀 있다.

재미삼아 읽되, 유혹하려거든 차리리 주위의 선배들로부터 전수받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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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1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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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인에게 미야모도 무사시에 관하여 널리 알린 책은 요시까와 에이지가 쓴 미야모도 무사시란 소설이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미야모도 무사시에 대하여 알린 책은 바로 이 배가본드이다. 미야모도 무사시에 대한 역동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인 소설에서는 거의 초반부에는 야차에 가깝게 표시되었고, 무사시를 제외한 나머지 무사들은 그냥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는 인물이었지만 만화속에서는 나름대로 하나의 살아있는 인물로 나온다. 그것이 오히려 만화로서의 재미를 부가시켰고, 무사시가 더욱 강해지는데 일조를 했으리라 생각한다.

 

슬램덩크에서 봤던 그림을 다시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한 페이지를 꽉차는 인물이 도를 들고 있는 장면은 정말 다이내믹하다. 전신을 가다듬었지만 아직 야수같은 무사시의 모습에 약간의 유머는 만화를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제비를 베는 사사키의 비중이 커진 것도 원작과 다른 점이다. 사사키의 성장과정을 단행본 1권 분량을 할애할 정도로 투자해, 그 다음의 승부처인 무사시와 사사키 대결의 관심이 증가하였다. 다케이코 이노우에가 언제 다시 농구만화로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그전까지는 이 배가본드가 그의 간판 만화라고 할 정도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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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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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보다가 막상 집에서 틀어보니 실감이 안 난다. 나우시카를 소유한다는 즐거움으로 그냥

살아가고 있다. 무료배송으로 받아서 개봉해보니, 이 소리 저 소리 쓰여있기 하나, 보너스 같은

것은 없다. 역시 지브니는 그런 것 없어도 잘 먹고 산다. 명품에는 에누리가 없다는 말을 실감하면

서 빔프로젝터가 있는 친구 집으로 달려갔다. 사양은 80인치 스크린에 소니 dvdp-565(?)r 인데

대충 볼만하게 나온다. 16대 9로 보는 즐거움은 약간 아랫도리를 짤라먹음에도 영화관 분위기

를 느낀다는 것인데,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볼 때 더 실감나게 나온다.  자켓이 부실하긴 하지만

디빅스와 비교하여 볼 때, 화질에서 뿌연 부분이 사라져 소장한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자아내게

하는 컬렉션이다. 누군가 묻는다. 왜 디비디를 사냐? 그러면 난 이렇게 대답한다.

형철이네 가자. 그럼 알게 된다.  한 3번 본 것 같다.  집에서 틀기에는 그냥 디빅을 틀어놓지만

약간 우울하거나 맥주가 냉장고에서 발광을 할 때 그냥 틀어놓고 있으면

적어도 귀는 즐거울 것이다. 그나저나 스피커를 바꾸고 다시 리뷰를 써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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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Far So Good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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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쥬앙의 사운드 트랙에 나온 have you ever really loved woman 빼고는 익숙한 노래가 거의

다 실렸다. 앨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태까지 좋았던 곡들이 총망라 되었다. 곡 배치가

참 인상적인데 가볍게 시작했다가 중간엔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넣고 10번에서 다시 반전이 되고

마지막에서는 다시 들뜨게 한다. 전체적으로 이 정도 구성을 지닌 베스트 앨범은 잘 보지 못했다.

퀸의 베스트 앨범과 마이클 볼튼의 베스트 앨범과 견줄만 하다. 세월이 많이 지났기에 잘 듣지는

않지만 장거리 여행을 뛸 때 꼭 챙겨가지고 다니는 음악이다. 자켓 내용이 부실하지만, 브라이언

아담스의 목소리 덕택에 용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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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di Li - Chopin
윤디 리 (Yundi Li)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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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디 리의 음색은 예리한 광선검 같았다. 그랜드 폴로네에즈하고, 즉흥환상곡을 듣고 있노라면

20대가 좋아할 만한 음색을 내뿜어 준다. 마치 그가 연주하고 찍은 뮤비 '라 캄파넬라'의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완벽한 교과서인 폴리니와는 색다른 변화도 있고 숨소리도 대충 캐치

할 수 있었다. 폴리니 음반을 들을 때는 그냥 퍼펙트한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 윤디 리의 음반

은 피아니스트가 젊어서 그런지 마치 같이 치는 듯한 느낌이 들엇다. 확실히 젊다는 것이 느껴지

는 소리였다. 강약도 있고, 섬세하다. 표지 사진은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이센스로 나온

케이스는 다소 약해서 인지 잘 가지고 다니지도 않는데, 모서리가 깨졌다. 섹시로 무장한 피아니

스트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그런 것 같은데, 사진이 과학이라는 것은 자켓을 보면 잘 드러난다.

임동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임동혁은 내공을 쌓는 중이라서 약간 힘 차이가 난

다고 말하고 싶다. 10년뒤에는 임동혁의 소리가 더 마음에 들 것이다. 윤디 리의

음반은 항상 틀어놓기에는 질릴 수도 있다. 쇼팽을 좋아하는 사람이 변화가 필

요할 때, 디저트로 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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