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연정 지음 / 발코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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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보고 그때 매일 밤마다 힘들어하던 내가 생각났다 그 짧지도 길지도 않은 어두컴컴함 밤이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다 


✍🏻작가님은 본인의 이야기들을 너무 담담하게 풀어나가서 오히려 내 저 안쪽에 있던 내가 숨기고 싶던,그리고 꽁꽁 숨기고 있던 아픈곳에 와 닿는 기분이였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고 이런 작고 담담한 공감이 그땐 간절했는데 오히려 커가면서 그런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도 못하고 살았다 그래서 오히려 더 공감받고 누가 내 얘기를 들어준 기분이 든다


✍🏻대부분의 꽃들이 봄에 피니까 다들 꽃은 봄에 피는줄 안다 하지만 모든 꽃은 다 각자 다른 계절에 핀다 해바라기는 여름에 피고 코스모스와 국화는 가을에 피고 동백꽃은 한겨울에 핀다 다들 각자의 때가 있는거다 다들 봄이 왔는데 난 왜 봄이 안왔냐고 속상해 하는 사람들에게 너의 계절은 여름일거야 가을일거야 겨울일거야 라고 아무렇지 않게 그냥 담담하게 응 그냥 하고 위로해주는 그냥 일상같은 한 여름에 부는 더위를 날려줄수있는 그냥 소소한 마파람처럼


✍🏻 이 책은 작가님이 겪은 짧은 글들의 모음일지라도 자신이 겨울에 피는 꽃인지도 모른채 울고만 있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도 그랬어 라고 위로해주는 책이기에 나도 담담하게 내 얘기를 할수 있는 것 같다



잠들지 못한 당신 곁에 저도 깨어있어요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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