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네버랜드 클래식 16
찰스 디킨스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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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게 여럿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 캐럴 그리고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등등... 지금도 언급만 안했지 저마다 떠오르는 게 여럿 있을 듯 싶다. 그만큼 우리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기 직전에 맞이하게 되는 크리스마스는 그 종교적 의미를 떠나 저마다의 의미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런 의미에서 오랫만에 꺼내든 이 책 '크리스마스 캐럴'...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기에 아마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싶다. 이 책의 제목은 모를 수 있어도 주인공인 '스크루지 영감'만큼은 모를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나 역시 이 책을 처음 읽어본다. 나이가 40을 넘은 지금에서야...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기에 읽어 볼 생각을 안했다는 게 아마 맞을 듯 싶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이기에 이미 다른 매체들을 통해 접해 본 경험이 있으니...

개인적으로 나 역시 '스크루지 영감'을 처음 접한 것은 TV 속 애니메이션이 아니었나 싶다.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으로... 또 공연으로... 지금도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이야기이기에... 올해도 현재 공연되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에 우연치 않은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으로 만난 '스크루지 영감'은... 기존에 내가 알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럼에도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그만의 매력은 여전한 듯 싶다. 괜히 고전이 고전이 아닌 이유가 있는 것이다.

책 속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전체적인 권선징악의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감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들을 통해 보여지는 저마다 다른 모습들이 가지는 각각의 매력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참 대비되는 듯 싶다. 작품이 쓰여진 그 과거의 시대상과 별다를 바없이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말이다.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또 변화되어왔음에도 저마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어 보인다. 행동양식이나 시대는 달라져도 본질적인 우리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는 게 없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새해가 되면 더 나은 내 자신이 되어보자고 여러가지 결심들을 하고 또 실천해나가려고 한다. 금연이든, 다이어트든 다양한 목표들을 새해를 맞아 작성한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변화없는 현실에 또 좌절을 한다. 그럼에도 새해계획은 여지없이 세워진다.

따지고보면 반복되는 그런 일상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는 시점에...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과거의 '스크루지'를 두고 힐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의 시간으로 활용해보면 어떨까? 설령 반성할 일들이 많을지라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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