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조금 벗어나도 - 혼돈의 세상에서 ADD 환자가 살아남는 법
미나 타이헤르트 지음, 김완균 옮김 / 7분의언덕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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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밑줄을 긋고 싶은 구절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매일 새로운 것이 나오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에 맞추어 사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다. 사람마다 역량이 다르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야하는 그런 세상이다. 사람들은 너무 열심히 아둥바둥 살다가 자신의 모든 걸 소진하고 만다. 다시 일어나지 힘들 정도로. 

작가는 이런 세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편타성 외상이 생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때로 잠시 멈춰 서서 숨을 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 p.384 -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불행에 대해 무관심한 사회에게 정상 궤도를 벗어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말한다. 


전체 인구의 약 40퍼센트는 사는 동안 적어도 한 번 심리적인 질환으로 고통받는다. 그러나 그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은 오로지 주변 사람들의 몰이해뿐이다. 고통스러워하는 그들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 세상의 모든 슬픔에 대해 눈이 멀고 귀가 먹었다. - p.385 -


주의력결핍장애 환자의 재능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ADHD 환자의 재능은 창의성, 상상력, 유연성, 호기심, 도전정신, 기꺼이 도우려는 마음, 예술적 감수성, 성실성, 샘솟는 아이디어, 풍부한 감성이다. - p.429 -


ADHD를 떠올리면 주의산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증상 등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가 지배적인데, 이 책을 읽고 ADHD에 대한 인상이 달라졌다.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둔 부모가 읽으면 자신의 아이를 다르게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가볍게 금방 읽은 책인데, 읽은 뒤에 느낀 점은 가볍지 않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삶이 샛길로 빠져 돌아가더라도 우리는 결국 목표한 곳에 도착합니다. 물론 누군가는 조금 늦을 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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