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소중한 너라서
김지훈 지음 / 진심의꽃한송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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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단순히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 다는 게 말이 될까? 어떤 일에 상처 받은 마음은 시간이 지나 아물어가지만 또 다른 많은 일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는 그 상황들을 이겨내면서 성장하게 되고 성장하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더 이상 상처 받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왜 상처를 받을까? 사람의 욕구는 끝이 없어서 더 많은 것을 갈망하게 되고 그럴수록 정말 채워가야 할 나의 마음이 아닌 겉을 채워간다. 그렇게 텅텅 비어간 나라는 세계는 시들어가고 수많은 거짓과 가면의 구름들 속에서 죽어간다. 세상에 빼앗긴 내 진심을 다 되찾아오는 것이 나를 진정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 진심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간 마음만이 스며들어 위로가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진심을 찾아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의 삶 속 어느 순간에 찾아올지 모르는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면 나의 존재는 아름답고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아픔 때문에 포기하지도, 무너지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 아픔을 통해서 성장하게 되어 있고 그 속에서도 결국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올바른 길인지 아닌지 알 수 없더라도 이 길을 걸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때론 뒤처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힘들 것이다. 하지만 내 목표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 더 멀리 뛰기 위해서 조금 뒤로 물러나는 것도 필요하다. 여유가 없어 지쳐가던 나를 위해 삶의 재충전 시간을 가지려고 내가 걸어왔던 길과 걸어가야 할 길을 다시 한 번 가슴속에 되짚어 보며 성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가장 현실적인 진실이라는 꿈을 갖게 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은 삶 속에는 가치 있는 배움도, 값진 경험이 주는 삶의 의미도, 성장도 없는 것이기에 내 삶을 만드는 건 이 순간의 믿음과 생각 뿐 이다. 우리는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응원하며 때로는 거칠고 험난한 이 삶 속에서 크고 넓은 사람으로 잘 성장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혼자가 아닌 둘이서 시간도, 정성도 기울여야 하고, 책임감도 가져야 하고,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우선순위가 되는 그런 사랑을 하면 그만큼 우리라는 것은 더 특별하고 소중해진다. 사랑하기에 오직 나의 것들로 채워져 있었던 삶의 목적과 이유들에 이제는 그 사람도 함께 해아 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이해하는 것이고 사랑한다면 맞춰가는 것이라고 한다. 서로를 의지하며 모든 시련과 기쁨을 함께 느끼고 바라보며 앞에 펼쳐진 길을 함께 걸어가는 게 사랑이다. ,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은 연애는 욕망의 해소일뿐이고 품어왔던 환상과 욕망들이 하나, 둘 해소되며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어 지겨워지는 것이다. 그런 사람과의 연애는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을 닫아두는 시간 낭비에 불과한 것이기에 나인 것을 존중하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내 실수나 결점도 인간적이기에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사람, 바라고 기대는 것보다 지금 곁에 서로가 함께 있다는 사실 하나에 행복한 그런 사람이야 말로 만날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연애를 하다가 때때로 사랑이 어려워져 놓아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 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함께함에도 사랑받는 느낌을 느끼지 못하고 이 사랑이 끝났음을 직감 한다.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 내 마음의 전부를 주고 함께 그 추억을 공유한 사람, 그렇게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었던 사람. 그런 사람과 이별한다는 건 참 힘들다. 우리는 그때의 그 사랑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으며 다시는 그런 마음으로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때의 그 감정을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할 거 같아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간이 오래되었든 짧았든 내가 얼마나 깊은 마음을 주었는지에 따라 그 이별이 너무나 후회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놓지 못하는 것이다. 혹시나 이전처럼 다시 날 사랑해줄 거라는 그 미련 때문에, 오래도록 함께 해온 그 시간이 아쉽다는 미련 때문에 스스로를 멍들게 하는 거다. 과연 내가 정말 사랑하고 있는 것은 그 사람일까? 나를 사랑해줬던 그 사람과의 추억이며, 내적인 모든 성질이 이미 변해버린 사람과의 연애라면 나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결정해야 한다. 너무나 사랑했던 그때가 그리워 미련이 남지만 그럼에도 매듭지어야 하는 것이 사랑의 종착점이며 이별의 타이밍인 것이다. 아름다웠던 추억마저 상처와 원망으로 물들지 않도록 그 애틋함 속의 나를 지켜내는 것이 이별이고, 그 만남이 주었던 후회나 미련의 감정들로 인해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나에게 찾아올 더 간절한 사랑은 이전보다 더 행복하고 성숙한 연애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외로워서 아무나 덥석 잡고 불완전한 마음을 채우는 연애가 아닌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한 새로운 연애를 해야 하고, 그 사람으로 가득 찬 지금의 마음을 서서히 비우며 조금씩 또 다른 인연을 향해 걸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온 맘 바쳐 사랑했던 그때의 그 만남을 이제는 딛고 일어나 스스로를 아껴주고 사랑하겠다는 결정이기에 또 한 번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아픔의 소중함을 모를 수 있다. 너무나 원망스러운 지금의 이 아픔도 언젠가는 나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에 아파도 괜찮다. 이 아픔을 통해 세상에 빼앗겼던 진심을 찾고 나의 색을 찾아 행복할 수 있다면 아픔은 우리를 성장시켜 준 선물인 것이다. 평생 빛나지 못한 채 시들기엔 너무 아까운 내 삶이기에 우리는 성장하면서 나를 있는 그대로 아껴주고 나의 삶과 나의 존재를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하며 우리의 진솔함을 지켜내야 한다. 가면을 쓴 내가 아닌 나만의 색에 감사하며 매일 우리에게 오는 삶의 경험들을 느끼고 그 안에서 우리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가끔은 감당해내기 어려운 우리의 삶이라도 우리가 서로 진심을 다해 공감해주고 같이 아파해준다면 더 성장할 수 있다. 행복을 찾기 위해 아파야 했고 우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고 인연들을 지나치며 날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찾아 먼 길을 떠나 영원한 꽃이 되는 과정까지도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와 우리의 삶이기에 꿋꿋이 이겨내어 행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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