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읽어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깊고 푸른 바다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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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사랑하지 말고 사랑이 일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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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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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지?'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읽으며 늘 감탄하곤 했다. 

그 글이 어떻게 내 앞에 와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시인이 평생 길어올린 글을 나는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었던걸까? 

"독서의 완성은 삶"이고, '삶이라는 단 한 권의 책'을 써나가는 사람으로서 

단순한 독서법을 넘어서 어떠한 삶의 태도로 살아가야할지를 고민해보게 되었다. 


이번 책의 문장들이 좋은 것은 예상^^ 했지만, (매일 SNS에 올라오는 글들을 봤기에) 

서평에 담긴 내용이 정말 놀라왔다. 그래서 책을 추천하며 "서평이라도 꼭 읽어라"고 말해줬다. 


p.8  "나는 무기수가 되어 한 평짜리 어둑한 감옥 독방에 던져졌다. 한 걸음 두 걸음 반이면 눈앞에 쇠창살, 돌아서 한 걸음 두 걸음 반이면 코 앞에 벽이었다. 비록 세상 맨 밑바닥 끝자리에 놓인 두 걸음 반짜리 길의 반복이었으나 '걷는 독서'를 하는 내 정신의 공간은 그 어떤 탐험가나 정복자보다 광활했다. 수많은 역사 시대와 사건 현장과 별들, 저 별들 사이를 걸어다녔다." 


p. 10 "이 작고 오래된 벼루는 나에게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적게 쓰라고, 더 충실히 살아내고 더 많이 침묵하라고, 나를 불살라 사랑한 것만을 쓰라고, 검고 깊은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p. 11 "잠시도 내면의 느낌에 머물지 못하고 깊은 침묵과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찾아다니고 찍어 올리고 나를 알리고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인정을 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책을 읽는 것조차 경쟁이 되고 과시와 장식의 독서가 되고 말았다. 


p.11 "진정한 독서란 지식을 축적하는 '자기 강화'의 독서가 아닌 진리의 불길에 나를 살라내는 '자기 소멸'의 독서다. 책을 '읽었다'와 책을 '읽어버렸다'의 엄청난 차이를 알 것이다. 


p.12 "나는 읽었다. 아니, 읽어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나는 이제까지의 나를 '버리고' 그 진리 앞에 응답해야 한다. 책으로의 도피나 마취가 아닌 온 삶으로 읽고, 읽어 버린 것을 살아내야만 한다. 독서의 완성은 삶이기에.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저마다 한 권의 책을 써나가는 사람이다. 삶이라는 단 한 권의 책을." 


p.13 "어디서든 어디서라도 나만의 길을 걸으며 '걷는 독서'를 멈추지 말자. 간절한 마음으로 읽을 때, (중략) <걷는 독서>는 나를 키우고 나를 지키고 나를 밀어 올리는 신비한 그 힘을 그대 자신으로부터 길어 내줄테니." 



독서의 완성은 삶이기에.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저마다 한 권의 책을 써나가는 사람이다. 삶이라는 단 한 권의 책을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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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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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로 매일 보던 걷는독서라, 믿고 주문! 하루 한 장씩 필사하기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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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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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뻐요. 표지가 천으로 싸여져 있는 양장본이라...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자기 전에 사진 과 글 한 편씩 읽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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