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의 인문학 - 실수투성이 인간에 대한 유쾌한 고찰
캐서린 슐츠 지음, 안은주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오류의 인문학...첫 페이지부터 빠져들어서 읽었던 책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필요한 것은...잘못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이다.

스스로 인정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타인에 의해 밝혀지면서 많은 어려움이 야기된다.

 

오류의 인문학은 우리들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올바름'에 대해서 지적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내가 믿고 있는 것이, 내가 옳음을 인정해 주는 것이...

틀릴 수 있다고.

 

만약 이런 글을 처음 접한다면 분명 어리둥절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 아주 많은 오류가 존재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오류는 실수나,

믿을 수 없는 일, 혹은 도깨비에 홀린 것과 같은 일로 인식하면서도 오류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은 오류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한 가지 이야기를 던지고 있다.

우리들 각자가 인식하는 것보다, 오류의 가능성, 오류의 결과는 우리 삶에 밀접하게 드러나 있고

더불어 이러한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것보다, 인정하는 것이 삶에 더 유익함을 말이다.

 

귀납적 추론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내 눈 앞에 보이는 산맥이 신기루인지, 실제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

나 스스로의 오류는 인정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오류는 인정할 수 없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바란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오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류는 정상적인 인간의 본성이다."

 

누구나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하는 한가지 사실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통해서 배운다."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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