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들의 434일 - 끝나지 않은 뉴코아 노동자의 투쟁
권미정 지음 / 메이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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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는 노후를 걱정하지 않았다.

늙으면 반월공단 어느 사업장에 들어가 일을 하리라 생각했다.

92년 반월공단에 입사를 하러 돌아다닐때까지만해도 40-50대 아주머니들도 정규직으로 입사를 할수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눈감고 딱 10년만 일해서 노후를 준비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파견법, 비정규법이 생긴이후

지금은 30살이 넘으면 정규직으로 입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다.

그리고 40살이 넘으면 비정규직,파견직으로도 들어갈때도 없다.

그래서 나는 요즘 노후가 많이 걱정된다.

 

곰들의 434일 - 끝나지 않은 뉴코아노동자들의 투쟁은

서비스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조업,공무원, 학교.. 모든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예전에는 비정규직들의 처우를 개선하기위해, 외로운투쟁 도와주기위해 정규직들이 함께 투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비정규직의 문제가 비정규직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진행되는 비정규직개악법은 정규직의 일자리를 밀어내는 악법이다.

뉴코아노조 정규직간부들이 왜 비정규직투쟁의 자기투쟁으로 받아안았는지 이책은 말해주고 있다.

어느날 정규직노조가 파업을 하려는데  현장이 비정규직들땜에 팡팡돌아가고 있었다.

그때 일하는 비정규직에게 욕만 실컷했다면 이책이 나오지 않았을것이다.

뉴코아노조는 비정규직을 조직하는일이 모두가 살길이라는 판단을 했고  투쟁했다.

이책은 나에게 많은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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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도 돈을 벌어야 먹고사는 내삶이 걱정되고

제대로 일할곳이 없는 현실을 내아이들이 고스란히 이어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뒷머리가 찌릿찌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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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의 끝은 '정규직화'가 아니라 신자유주의 반대투쟁 주체를 만드는것이며 노동의

유연화와 노동자를 위계서열화 하는것에 맞서는 것이다. 노동자의 계급의식을 갖고 단결하는것

이다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불안정한 삶을 강요하는 자본주의세상 끝장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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