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퍼! 안 퍼! - 밥해대는 여자들의 외롭고 웃긴 부엌 이야기
김미경 외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일단 너무도 솔직한 아줌마들의 고백이 무지무지 통쾌하다. 그리고 그 통쾌한 고백은 너무도 리얼하여 마침내 눈물로 범벅이 되고 말았다. 귀하게 자란 꿈 많은 여성들이 밥을 해 대며 겪었을 수많은 응어리들을 남편들은 알아야 한다. 밥상 하나에 담긴 내 아내들의 숭고한 젊은 시간들의 의미를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부엌이 가족들의 공동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단지 내 아내의 공간이 아닌 우리가족 모두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말이다.

주부들은 이 책을 통해 무한한 공감을 얻을 것이고, 결혼을 하기 전의 여성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건강한 아줌마들의 생생한 부엌의 현주소를 엿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내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픈 남자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드러내지는 않았던 숨겨둔 속마음을 만날 수 있을테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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