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새들 우리가 모르는 새들 - 생태동화작가 권오준의 우리 새 이야기
권오준 지음 / 겨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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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갔다가 제목 때문에 펼쳐 보고선 책에 나온 새들이 너무 예뻐서 바로 데려왔어요.

진짜로 책 제목처럼 아는 새들은 비둘기, 참새, 까치, 제비처럼 어릴 때부터 가까이 봐왔던 새들이랑 동물원에 가서 가끔 보게 되는 공작이나 홍학처럼 거리가 먼 새들이 전부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펼쳐 보니 우리 가까이에 얼마나 예쁜 새들이 많은지... 그 동안 모르고 지나치거나 아예 관심을 두지는 않았는지 살짝 반성도 ^^;;;;; 했답니다.

새들마다 어쩜 그렇게 빛깔도 다 다르고 생김새도 어여쁜지 이제 나들이할 때 두리번두리번 하게 될 것 같아요.

가까이 다가가면 날라갈테니까 책에 나온 것처럼 자세히는 볼 수 없어도 참새나 비둘기 말고도 다른 새들을 한 번이라도 만날 수 있으면 책 읽은 보람이 있겠지요!

'삑삑이와 살았던 240일'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식구처럼 함께 한 시간들에 관한 이야기라 다른 얘기들보다 와닿아서 그런가 봐요.

사진은 한참 들여다보게 되는 사진들이 많은데 62쪽 꼬까울새랑 65쪽에 부채꼬리바위딱새도 너무 이쁘고 126쪽에 나온 흰눈썹황금새도 진짜 너무 예뻐요.

25쪽 꼬리만 나온 고방오리 사진은 어찌나 재밌던지 조카랑 한참 보면서 웃었네요.

글씨도 크고 사진들이 많아서 조카랑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근데 '새들의 형제살해'라는 말은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는 좀 무시무시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새들의 형제싸움'이라던가 '형제죽임' 같은 말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버드피더는 아이들이랑 놀이처럼 만들어도 좋겠네요. 뜻도 있고 재미도 있고~ ^^

간만에 조카랑 책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눈도 호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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