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나와 일 - 돈과 일, 그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이원지 외 지음 / 얼론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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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일, 그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갔는가?

돈과 일, 그 사이에 균형을 잡았는가?

위의 질문에 대해 이원지(여행 유튜버), 케이채(사진가), 남형석(기자), 김의성(배우), 이연(드로잉 에세이스트), 오은(시인), 정우성(작가), 레이먼 킴(요리사), 김중혁(소설가), 구선아(책방연희 운영자), 허태우(에디터), 박찬일(요리사), 김광혁(작가)13명의 각기 다른 직업인이 돈에 관한 시선과 태도를 『돈과 나와 일』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원지 여행 유튜버는 관심 있는 분야에는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게'몰입하는 편으로, 나를 위해 소비하고 소비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한다. 카메라만 들고 아프리카, 아마존, 남극까지 세계를 누빈 케이채는 돈이란 본인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도구로, 자신을 더 키우고 성장시키기 위해 돈을 사용할 뿐이며,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통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을 얻는다고 한다. 레이먼 킴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꿈과 일을 같은 높이에 두어야 하며, 꿈과 돈은 언제나 함께 간다고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일을 위해 가치있게 돈을 썼으며, 그 결과 돈과 일 사이에서 어느 것에 치우지지 않고 균형을 잘 잡고 살고 있는 것이다.

김중혁 소설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돈과 재미의 기울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라고 한다. 나는 이 문장에 진심으로 동감한다. 어느 때는 돈이 더 필요했던 때가 있었고, 어느 때는 돈보다는 일이 더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 앞으로는 돈, 일보다는 '재미'가 더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돈과 일 사이의 균형은 '결혼'을 시점으로 기울기가 바뀌는 것 같다. 결혼 전에는 돈보다는 일에 더 무게를 두어서 일을 했지만, 결혼 후에는 돈으로 무게 중심이 더 옮겨 간다. 아이들이 생기고 지출이 증가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균형잡기'란 참으로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특히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돈', 그 돈을 갖기 위해 필요한 '일', 그 사이를 외줄 타기처럼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산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돈과 나와 일』에서 13인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언제나 돈보다 나은 선택이 있다. 그것은 자기 일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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