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마윈, 그를 말하다! 진짜 마윈 이야기 - 마윈 인증 공식 전기 도서
천웨이 지음, 박해남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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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이라는 이름은 신문기사에 처음 봤던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손정의 회장이 마윈에게 투자하게 된 일화 속에 그냥 몇 줄 언급되는것 정도?

 

마윈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의 위대함(?)에 대해서 쓴 기사 내용 중 일부분으로 언급이 된걸 읽었다.

 

 

마윈을 알아본 손회장의 혜안도 훌륭했지만...

 

그보다는 6분만에 그를 설득했다고 하는 마윈이라는 사람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대뜸 손회장이 거액(대략 200억 가량)을 한방에 투자를 했을까?

 

 

162cm에 45kg이라는 여자인 나도 부러운 몸매의 소유자.

 

자그마한 키에 마른 얼굴을 가진 이 남자가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우는 알리바바의 회장.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는 덕분에, 중국 최고의 부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 사람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누구처럼 금수저가 아니었기에.....

 

그의 성공담은 포기하지만 않으면 이룰 수 있다는..자수성가의 상징이 되었다.

 

 

 

공항에 갈 때마다 나는 늘 마음이 불안하다. 나에 관한 책이 불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실 그 중에 내가 직접 쓴 책은 한 권도 없다. 그래서 공항에서 나에 관한 책을 사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종종 난감했다. 나도 그 책을 처음 보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가 들어 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추천사 中 )

 

 

그가 유명해지면서 그에 관련된 책들이 중국내에서 많이 발간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마윈 본인은 모르는 그런책들을 가지고 와서 싸인해달라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당황스럽다고 말한다.

 

 

이 책은 마윈이 직접 추천서를 작성한 유일한 마윈 공식 전기 도서다.

   

 

<진짜 마윈 이야기>는 마윈의 곁에서 그를 가장 오랫동안 지켜본 '천웨이'라는 사람의 손에 쓰여졌다.

 

그는 초창기 마윈의 영어학원에서 마윈의 수업을 듣고 친구가 되었고, 20년 넘게 그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마윈이 비쩍 마른 외형이라 꽤나 신경질적인 성격인가 하는 생각을 잠깐은 했었는데...

 

책에 나온 그의 일상과 말들을 보면 상당히 느긋하게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라는걸 알수가 있었다.

 

사실 사업가로서의 그의 모습보단 일반적인 모습이 더 많이 다뤄져서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이미지가 친근하다는거지....

 

확실히 될놈은 될놈이라고(?) 일반인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모습은 평범해보이진 않았다. 

 

 

 

나는 산에 호랑이 두마리가 있으면 안된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만일 산에 수컷 호랑이와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있다면 그 편이 더 조화로운 것입니다. (p40)

 

 

경쟁 회사를 호랑이에 빗대어....

 

산에 호랑이가 두마리가 있으면 안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마윈의 대답.

 

 

 

부처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겠어? 그리고 자기도 쓸 돈이 없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 다들 부처에게 도와달라고 하는데, 너만 부처를 위하는 생각을 한다면 마지막에 부처가 누구를 도울까? (p135) 

 

절에가서 남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할 때.....

 

오히려 부처의 평안과 쾌락을 빌어야한다고 생각했던 어린시절의 마윈.

 

중소기업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보고,

 

저자인 천웨이는 그의 마음속에 부처가 있다고 할 정도니..말 다 했다.

 

본인이 회사설립과정에서 워낙에 많은 일을 당해서....

 

(초창기에 투자자 모집을 위해 마윈 본인이 직접 뛰었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았었다.)

 

아무래도 중소기업들의 어려움 같은 걸 잘 알기에 더욱 그 부분은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마윈은 예전부터 기분이 안 좋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럴 때는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 고 표현한다. (p134) 

 

가장 눈여겨 보았던 부분은 6장 마윈의 취미와 철학 부분이다.

 

도덕경을 읽고 무협을 좋아하고, 태극권을 수련하는 마윈의 모습은 상당히 색달랐다.

  

 

  

평전같은 딱딱한 분위기로 어떤 인물을 평가하는 그런 류의 책은 아니다.

 

사실 뭔가 전형적인 전기 도서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약간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작가가 마윈이랑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라, 칭찬일색인 것도 어느 정도 감안해서 읽어야한다.

 

아주 거창하고 그런것보다는 소소한 일화들 위주로 이야기가 엮여있어서 가볍게 읽기에는 좋은 편이다. 

 

기업가 마윈의 이야기도 물론 있지만, 인간 마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에 괜찮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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