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설정이나 지나치게 평범한 묘사력도 감안하고 그럭저럭 챙겨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권이 너무 심하게 급했다. 어차피 여기까지 본 사람들은 막권까지 읽긴 있겠지만 ㅎㅎ....
소재는 흥미로운데 항상 연출력이 아쉬움. 시각적인 것 외에도 호흡이라든가 속도라든가 ...
정말이지 흐트러짐 없는 그림. 인물-복식-소도구-건물을 비롯한 배경까지. 작품 테이스트 자체가 동화풍이다보니 드라마틱함은 떨어지지만 귀여운데 섬세하고 단순한데 화려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그림만으로도 가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