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들고 영국가자
칼 R. 투히그 지음 / 넥서스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친구들이랑 아는 사람들이 모두 영국에 갔다오거나 가 있어 개인적으로 영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영국 관련 책은 여행서부터 에세이까지 거의 사보고 있죠. 그래서 책 소개가 뜨자 마자 동네 서점에서 샀습니다. 음, 뭐 나름대로 읽을만 했습니다. 영어 전공이라 미국영어와 영국영어를 비교한 부분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고 영국 문화 관련 글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요.

흥미로웠던 것은 런던의 '코크니 영어'랑 영국 북부 지방 방언을 소개해준 건데 이게 영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선 것도 있었구요, 정말 영국에서는 이렇게 말하나 궁금해지는 것도 있었습니다. 어조가 완전 에세이도 아니고 아주 재미있게 통통 튀게 쓴 것도 아니지만 읽고 나니 얻어지는 것도 꽤 있네요.

몇 가지 아쉬운 점은 CD를 들어보니 영국인 한 사람이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듣기에 좀 지겨웠어요. 그리고 전 북부 지방 방언을 듣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녹음에서 빠져있더라구요. 그래도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목 그대로 영국 떠나기 전에 한번 읽어두면 좋을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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