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의 행보를 같이 따라가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한 권.
이전 권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에 바탕을 둔 판타지물의 면모를 숨기지 않는다. 선인이라 생각됐던 인물의 변모나 폭주, 지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현실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무자비하게 그려낸다.
역사가 스포일러라 앞으로 전개는 한국인으로서 아무래도 걱정스럽긴 한데, 요시나가 후미니까 기대도 되고.
딴소리로 요시나가 후미가 그리는 충격에 휩싸인 표정 너무 좋고 마음 아프다. 읽다가 나까지 울 뻔 했다.
이번 편은 엑스트라들을 어시들이 많이 그렸는데 요시나가 후미 그림체랑 너무 이질감도 크고 좀 대충 그렸단 느낌 때문에 읽다가 흐름이 툭툭 끊겼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