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하지 마요 - 라가치 상 수상작 에르베 튈레의 감성 놀이책 색색깔깔 15
에르베 튈레 글.그림 / 루크북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기다리고 기다리던 에르베 튈레의 감성 놀이책 색색깔깔 <혼동하지마요>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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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에르베 튈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잡지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였고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미술교육책을 출간했습니다. 또한 볼로냐 아동도서전 논픽션 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고 현장 어린이 교육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미술에 접근하는 책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에르베 튈레의 감성놀이책 시리즈를 만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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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살펴보기

 <혼동하지마요>는 강렬한 붉은 색감의 표지에 노란 공이 대비되어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 가운데 뚫려 있는 동그런 구멍이 "이게 뭐지?!"라고 호기심을 팍팍 자극했습니다.

 이 책을 함께 보면서 아기와 저는 저 동그란 구멍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가 에르베 튈레가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책장 안에는 강렬하면서 간결한 그림과 한 단어가 제시되어 있을 뿐인데 구멍을 통해 연결되는  <단어와 단어 사이에 있는 이야기>는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물과 이야기를 한 편의, 한 권의 이야기로 만들어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장 안에 담긴 그림을 통해 그림과 그림을 이해할 수 있었고요^^! 

 ===구멍 뒤쪽에 그와 반대되는 개념의 내용이 담겨 있어 개념과 개념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기는!! 다 알 수는 없지만 다양한 개념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접할 수 있었네요~

 

 

 2. 책과 함께+아이와 함께

 

<책과 함께>

아직 책 보는 것이 익숙하지 못한 아기에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구멍>이었습니다. 그 구멍을 들여다보기도하고 손가락을 넣어보기도 하고 책장을 움켜잡기도 하고 구멍 너머의 다른 곳을 한참 탐색해봅니다.

 

 구멍을 통해 책장의 앞 장과 뒷 장 그 사이에 연결되는 개념과 반대의 의미 그리고 그 경계를 아기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종합할 수 없었지만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만날 수 있는 아주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본문의 <왼쪽/오른쪽>의 개념을 함께 장난감으로 놀아보았습니다. 아기의 반응은 왼쪽과 오른쪽의 반응보다 이쪽과 저쪽의 느낌, 한쪽과 다른쪽의 그런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말해주고 반복해서 장난감 당기기를 하여 왼쪽과 오른쪽이라는 세계를 경험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놀이였습니다.

 

 

 

 

 

 <이 책은!!>

 

 처음에 책 표지의 "혼동"이란 개념을 접했을 때 혼동이 무엇인지 어려웠습니다. 책에는 비록 이분법적으로 제시되어 있지만 함께 하는 아이와 부모에게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생각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감성그림책은 한번 보고 말거나 그림 한 편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한참을 두고 고민해보고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생각의 여운을 주는 책입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함께 구멍을 통해 놀이를 하고 교감을 하여 또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본다면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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