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
강수진.최고봉.채봉윤 지음 / 봄개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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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

강수진, 최고봉, 채봉윤 지음

봄개울

 

 

 

 

 

 

  

     <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은 현직 교사들이 초등학교 전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그림책을 상세히 소개하고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그림책과 학습 내용의 관련성, 교과서 수록 단원, 단원 학습 목표와 관련 성취 기준을 제시하여 그림책이 국어 교과 안에 어떻게 녹아있고 활용되고 있는지 폭넓게 살필 수 있는 기회였다.

  

 

     교과서에 수록된 그림책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와 다양한 그림책 활용법까지 알차게 공부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 구성

 

1. 차례

 

      초등학교 해당 학년의 학기별로 수록된 그림책을 목차로 제시하였다.

아이가 3학년이지만 연계성과 심화 과정을 알고 싶어서 1학년 1학기부터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2. 구성방식

 

  학기별 수록 작품 구성은 교과 관련 학습 목표와 성취 기준 제시’,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 교실>,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책 제목과 간략한 출판 사항 이외에도 교과서 수록 단원, 단원 학습 목표, 관련 성취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부분을 통해 교육학을 잘 모르더라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과에 활용되고 무엇을 배우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림책 이야기>에서는 그림책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적 시각을 담았다. 그림책과 관련된 배경 지식이나 후일담은 물론 작품 이야기, 주제 의식, 그림책의 구성, 판형 등 그림책을 다각도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다. 독자의 입장에서 그림책을 더 깊고 넓게 바라보게 되었다. 저자들의 꼼꼼하고 풍부하고 정성을 담아낸 마음이 느껴져 더 재밌고 흥미로웠다.

    

 

    

 

      <그림책 교실>에서는 크게 그림책과 학습 내용의 관련성학습활동 연계로 구성되었다. 국어교과의 재료로서 학습내용과 학습 활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무엇보다 교과서 속 그림책이 교육 과정에 맞게 쓰이다보니 나타나는 한계점과 극복 방안까지 가감없이 제시하여 인상적이었다.

 

 

     또 학습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그림책 활용법이 제시되어 배울 점들이 많았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읽고, 활용해보면 좋을 아이디어들이 풍부하여 막막한 독후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메모하며 공부했다.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은 주제의식과 소재 등 확장하여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여서 든든한 그림책 정보를 꾸러미로 받은 느낌이었다.

 

 

=<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 꼭 읽어야 하는 이유

 

1. 교과서 속 그림책의 한계를 알고 있나요?

   

 

    

      이번에 <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을 읽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에 걸쳐 100여 권에 가까운 그림책이 실려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국어 교과의 학습목표와 성취기준에 맞게 재가공되었다는 문제점을 저자들은 목소리를 모아 강조하였다. 그림책이라는 훌륭한 재료를 학습의 도구로 활용하고 교과서 판형에 담아내다 보니 온전한 그림책의 감상으로 보기 어려웠다.

  

     저자들은 교과서로 실리면서 발생하는 해당 그림책의 아쉬운 부분을 하나하나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극복 방안까지 함께 제시하였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구성된 원작 그림책으로 작품을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141)

-----교과서에 실리는 모든 자료는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도구로 쓰입니다. 그러나 그림책은 그 방향과 위치, 크기, 색감 같은 모든 것이 그 작품의 고유 언어입니다.(중략) 실물 그림책을 보며주면서 이 부분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하는 것도 의미있는 수업이 될 것입니다.(340)

 

      그림책을 온전히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제공된 것에 머물지 말고 다시 그림책을 챙겨 제대로 읽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 백분 공감하였다. 한 작품으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온작품 읽기가 필수라는 점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다. 부모나 교사 모두에게 해당되는 당부가 아닐까 한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곱씹었던 부분이었다. 학교에서 배웠다고 해서 그냥 지나가지 말고 제대로 챙겨야겠다고 다짐해본다.

 

2. 역시!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가치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예술작품이면서 글과 그림이 어우러지며 지식과 가치와 지혜를 담아냈다고 하니 가벼이 여길 수가 없다.

 

 

     <잘 익은 그림책>을 읽으면서 역시! 그림책은 그림책이다! 라고 감동+감탄하였다. 첫째는 한 작품마다 아낌없이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와 사랑을 듬뿍 담은 저자들의 시선 덕분에 그림책이 주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의 세세한 제공까지 치면 정말 제대로 그림책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그림책을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었다.

 

 

     둘째는 그림책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었다. 교과서 수록이란 한정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그림책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연계할 수 있는 독후활동, 추천 도서 등 제대로 알차게 꾹꾹 담아낸 책이다. 그림책에 대한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이 책에 실린 활동지와 학습 자료 제공

게다가 이 책에 실린 활동지 등의 자료가 무료이다. 엄마에겐 그림책 공부를, 아이에겐 제대로 된 독후활동을 함께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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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을 며칠째 정독한 보람이 있다.

교과서 수록 그림책 이야기를 통해 그림책을 더욱 넓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지혜를 배웠기 때문이다. 아이 학년이 바뀌어도 오래오래 품고 볼 책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림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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