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 하루 한 장 글쓰기로 베스트셀러까지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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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송숙희 지음

RHK알에이치코리아

 

-우리는 모두 자기 인생의 작가다.-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는 대한민국 1호 글쓰기 코치가 전하는 매일 글쓰기 비법, 책 쓰기 가이드, 100일 글쓰기 워크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내 글도 책이 될까요?’, ‘글이 쓰고 싶어요.’ 라고 글쓰기나 책 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이야기도 충분히 글이 되고 책이 될 수 있다고 그 비법을 전수하며 하루 한 장 글쓰기 근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열 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초원의 집>, <빨간머리 앤>, <문고판 명탐정 홈즈>를 시작으로 책을 찾게 되었고 나이가 든 지금도 여전히 부지런한 독자로 산다. 요즘은 열심히 책을 읽고 기록한다. 단단한 문장을 쓰고 싶다. 책까지는 아니어도 문장 쓰기, 글쓰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던 차에 읽게 된 이 책은 어떤 세계로 안내해줄까.

 

 

 

     이 책의 구성은 크게 5장 체제와 부록편 11페이지 100일 글쓰기 워크북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나의 이야기, 충분히 글로 책으로 묶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을 쓰고 책으로 묶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2장과 3장은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글감을 찾고 글을 쓰는지 글쓰기 방법과 실전으로 묶여진 아주 유용한 장이다. 4장과 5장은 잘 팔리는 책을 쓰는 방법과 글쓰기와 책 쓰기 후 인생의 변화를 담고 있다.

 

1장 당신 안에 베스트셀러가 있다

2장 글쓰기 체력을 올리는 최소한의 글쓰기

3장 글감 찾기로 시작하는 실전 글쓰기

4장 하루 한 장, 잘 팔리는 책 쓰기 비법

5장 글쓰기와 책 쓰기가 인생에 가져올 것들

 

 

 

# 나의 이야기, 책이 될 수 있는 시대

 

------흔하고 평범하다는 이유로 방치했던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보라. 그 속에 평범함이라는 말 속에 감춰진 위대함이 있다. 누구나 겪기에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감성과 감정의 가치. 그 무게란 실로 엄청난 것이다.(39)

 

 

      시대가 변하였다.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더 이상 글쓰기나 책 쓰기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나 작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자리가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싶을 정도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놀란다. 인터넷 매체 등의 글쓰기 공간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내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서점가에 가서 책 제목들을 들여다보면 흥미롭다. 화려하기도 하고 도발적이거나 자조적인 제목 등 눈길을 끄는 책들이 참 많다.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다니! 게다가 평범한 일상인데 궁금하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상이 대중들이 나와 다른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소비하지만 나와 다를 바 없는일상적인 소재와 이야기도 좋아하는 증거라고 보았다.

      <당신의 글에 플랫폼이라는 날개를>에 안내된 글쓰기와 책 쓰기를 실현할 수 있는 정보도 자세히 제공되어 있어 유용하였다.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1] 콘텐츠 퍼블리싱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2] 콘텐츠 생성, 공유, 유통 플랫폼 브런치, PUBLY(퍼블리), 북저널리즘

[3] POD 플랫폼 퍼플, 부크크, 브런치북, 북랩

[4] 크라우드 소싱 텀블벅

[5] 글쓰기 플랫폼

 

 

내 글도 책이 될까요?”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저자는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과 감정이 담겨 있다고, 충분히 글로 쓰고 책으로 만들 수 있다고 힘 있는 격려를 실어준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11책 펴내기를 시행하고 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자체에서 실현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 교실에 등록에 일련 과정을 거쳐 출판이란 결실을 맺는다.

     글쓰기에 대한 신간들이 쏟아지고 출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였다. 정말 나의 이야기, 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 대한민국 1호 글쓰기 코치의 글쓰기 핵심 비법

      주로 2장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글쓰기 기본, 글쓰기 기초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내용 구성이었다. 글을 쓰는 목적, 글을 구성하는 방법, 문장 쓰기, 글쓰기 연습에 대해 전반적으로 꼼꼼히 생각해볼 수 있는, 생각의 여지가 많았던 장이라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매일 저널 쓰기를 권한다. 출판을 염두했으나 정작 글쓰기가 되지 않아 어려움에 처하는 예비 작가들을 보며 글쓰기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한 것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매일 1,500자를 100일간 지속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찾은 해결책이 바로 매일 저널 쓰기. 매일 최소한의 글쓰기로 기초 체력을 다져놓는 것. 그와 동시에 내가 무엇에 흥미가 있고 무엇에 대하여 쓰고 싶어 하는지 찾아가는 것. 이 모든 과정이 매일저널 쓰기 도입으로 해결됐다.(64)

 

하나, 하나의 주제를 정해

, 매일 한 편 씩

, 1,500자를 쓴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매일 한 편씩 1,500자를 쓴다.” 딱 이 한 줄만 지키면 된다. , 앞으로 100일 동안 지속적으로 지켜야 한다.(65)

 

 

------글쓰기에 매일 저널 쓰기를 도입한 것을 글쓰기 체력이 현재 빵점에 가까울 예비 저자들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함이다. 매일 무언가를 쓴다는 건 자기를 돌아보는 습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습관, 그렇게 하여 언제나 자기 자신과 늘 함께하는 습관을 들인다는 의미이다. 앞으로 100일 가량, 주어진 주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그것을 정리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자신에게 허용하라. 타고난 창의력을 깨우고 잠자고 있던 의식을 깨워 가슴이 하는 이야기, 세상이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라.(66)

 

      저자가 제안하는 매일 저널 쓰기부분을 읽으며 나의 SNS 글들이 좀더 견고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또 매일매일 글쓰기의 힘을 믿고 가속도를 붙여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에서 저자가 제안하는 핵심 글쓰기 스킬 비법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라 꼼꼼히 살펴보았다.

 

<최소한의 글쓰기 스킬1 2W1H 규칙>

하나, WHAT- 이 글은 무엇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가?

, WHY 이 글은 , 어째서그런지 이유와 근거를 설명하는가?

, HOW 이 글은 어떻게 하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가?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매력, 영향력을 발휘하는 콘텐츠에는 이야기 구조가 있으며, 한정된 시간 안에 눈길과 매력을 끌 수 있는지 방법으로 2W1H 규칙을 제안한다. 글을 쓰는 목적과 대상, 글을 쓰는 이유와 구체적인 방법 등의 규격을 이루는 글쓰기 규칙은 글을 좀더 구조적으로 엮어줄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최소한의 글쓰기 스킬2 EASY 공식>

하나, 쉽게 Easy

, 매혹적으로 Attrative

, 간단명료하게 Simple

, 맛있게 Yammy

 

      즉 ‘EASY 공식은 글쓰기를 더욱 매혹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으로 쉽게 Easy, 매혹적으로 Attrative, 간단명료하게 Simple, 맛있게 Yammy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저자는 이러한 방법이 이야기의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여 원하는 반응을 도출할 수 있는 이기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았다.

 

 

<최소한의 글쓰기 스킬3 퍼스널 에세이 쓰기 노하우-3찰 포맷>

하나, 관찰하기

살면서 겪은 일을 단순히 쓴다면 그건 에세이가 아니라 체험수기에 머물고 만다. 쓰고 싶은 경험 가운데 하나를 골라 그것에 초점을 맞춘다.

, 성찰하기

하고 많은 일들 가운데 왜 그것을 골라 글을 쓰고 싶었는지를 생각하라. 그리고 그 경험에 대해 느끼고 생각한 과정을 공유한다.

, 통찰하기

성찰의 과정 끝에 당신이 발견한 의미나 가치를 간결하게 정리하라. 그리고 그것을 독자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하라.

 

      ‘3찰 포맷이라 불리는 이 규칙은 자신에게만 의미 있는 글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확장의 글쓰기 방법이다. 나의 이야기를 꺼내다보면 두서없이 용두사미가 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 이야기의 구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글을 잘 쓰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일단은 자주 쓰고 많이 쓰자, 잘 쓴 글을 많이 읽자]라고 한다.

 

 

#실전 글쓰기와 워크북 살펴보기

 

      이 책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글쓰기 스킬 + 실전 글쓰기 + 11페이지 100일 글쓰기 워크북 구성은 독자에게 아주 친절하고 유용한 장이라 생각한다.

앞서의 내용이 글쓰기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다면 3장과 부록은 실전 글쓰기 중심으로 직접 글을 써보기를 제안한다.

 

------이미 당신은 SNS에 일상 메모, 생각, 아이디어를 잔뜩 모아두었을 것이다. 오늘 본 것, 먹은 것,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사진……. 이 재료들을 엮어 이야기를 만들면 당신에게만 가치 있던 것들이 비슷한 상황, 비슷한 어려움이나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유되면서 보편적인 가치를 얻게 된다.(109)

 

------지금 당장 무엇에 대해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도 100가지 질문에 답한 뒤에는 자신이 써놓은 답을 천천히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수월하게 쓸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어디에 관심이 높은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신나는지 당신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게 될 테니까. 어쩌면 그 답을 조금 손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수준에 도달할 지도 모른다.(116)

 

------중요한 것은 많이 쓰는 것보다 매일 꼬박꼬박 글을 쓰는 행위에 익숙해지는 것이다.(116)

    

 

 

나도 책을 쓸 수 있을까요?”

당연하죠. 쓸거리를 찾으면 글쓰기는 어렵지 않아요.”

 

      3장의 글감찾기에서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출판으로까지 이어진 다양한 사람들의 실례가 많아서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나연 작가, 복만두 작가, 조경임 작가, 김원배 작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책으로 엮이게 된 이야기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세상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환호를 받게 된 우리 주위에 있는 이웃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100일간의 글감 찾기 여행 안내서> 챕터의 ‘100일 간의 글감 찾기10가지 주제로 구성된 질문리스트를 참고하여 100일 동안, 리스트에 답하며 글쓰기를 하는 것이다.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글쓰기 체험과 실력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는 방법론이라 이 또한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다. 성실하게 하나하나의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나를 들여다본다면 충분히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마무리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에서 워크북의 비중이 아주 크다. 나 자신의 삶을 따뜻한 눈으로 돌아보고 내 삶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며 걸을 수 있도록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직접 써봄으로써 글쓰기를 통해 성장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글쓰기 비법이 알차고도 옹골차게 담겨 있어 참 좋았다. 삶의 이야기가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분들과 글쓰기의 씨앗이 뾰족뾰족 잠재한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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