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1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99
샬럿 브론테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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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문고판으로 된 제인에어를 접하고,

이번에 새롭게 원전 완역판 제인에어 1을 읽어보았다.

150년 전에 쓰여진 고전을 읽는 맛이란 이런 것인가..

나나없이 내 얘기만 하는 소설과는 다른 진중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던 소공녀도 생각나고 가정교사가 나왔던 영화(제목은 기억이 저언혀~)..암튼 영화도 생각나고 했더랬다.

외숙모와 이종사촌들의 업신여김을 당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기숙학교로 보내진

제인에어의 삶에 위로가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불우한 생활이 끝나지 않고 학교에서까지 괴롭힘을 당하지만 

꿋꿋하게 버텨낸 그녀의 강인함에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8년 후, 기숙학교의 교사로 일하던 제인 에어는 신문에 가정교사 구직광고를 내고

로체스터에게 고용이 된다. 로체스터는 제인에어에게 새로움을 주는 인물로 사랑의 대상이 된다. 

정신병이 있는 미친 아내가 있는 로체스터 역시 그녀에게 자신의 지난 과거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터놓게 되면서 둘 사이는 가까워진다.  

 

당시 이 소설이 쓰인 영국의 사회는 우리나라 조선시대처럼 철저한 남성중심의 사회였기에

여성의 작가 활동조차 마음대로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이 소설이 나왔을 때에는 '커러케일'이라는 남성 가명으로 출간되었다가

이후 작가가 여성이라는 것일 밝혀지면서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샬럿 브론테는 주인공 제인에어를 통해 남성중심의 사회제도에 맞서면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작가와 제인에어의 공통된 점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인에어가 자신의 삶을 편하게 고백하고 있는 이 소설을 읽고 있노라니

꿋꿋하게 역경을 헤쳐 나가는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2권에서 제인에어와 로체스터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둘의 묘한 사랑 전선에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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