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독
존 유드킨 지음, 조진경 옮김 / 이지북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설탕에 들어 있는 좋지 않은 성분, 설탕이 들어 있는 음식에 대한 섭취를 경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설탕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섭취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설탕...먹어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저자는 인체 생리상 설탕은 꼭 먹어야 하는 필수 식품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설탕 속에 숨겨진 위험을 폭로하며 소리없이 우리를 죽이는 설탕을 먹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위 음식들은 설탕의 특징에 따른 대표적 용도이다.

통조림 채소와 와인에도 풍미 증진을 위해, 발효성을 위해 설탕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설탕은 사탕수수 설탕과 사탕무 설탕이 있는데 소비되는 설탕의 약 3분의 1은 원료가 사탕무라고 한다. 정확한 명칭은 '자당'인 셈인데, 사탕무에서 나온 당밀은 사람의 입맛에 너무 쓰기 때문에 사탕무에서는 원당을 추출하지 않는다.

대신 가공 처리가 이루어져 정제당을 생산하는데

황설탕은 정제된 흰색 사탕무 설탕에 약간의 당밀이나 캐러멜을 혼합해서 만든다고 한다.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백설탕은 정제과정에서 표백제를 사용한다면서 황설탕을 먹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후 지금껏 설탕을 사러 가면 황설탕을 먹었는데, 이 책을 통해 또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황설탕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저자는 황설탕을 먹어야 하는지 백설탕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설탕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설탕을 꼭 먹어야겠다면 황설탕을 먹는 것이 좋다. 단, 품질이 좋은 진짜 원당이어야 한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영양분과 당밀이 많이 함유된 깨끗하고 짙은 무스코바도 설탕을 골라야 한다.

 

무스코바도 설탕이란 원당의 가열과 결정화 과정이 반복되면서 처음에는 데메라라,

이어서 연한 무스코바도, 짙은 무스코바도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와 같이 설탕은 색이 점점 짙은 갈색이 되고 맛도 점점 강해진다.

책을 통해 앞으로 설탕을 살 때에는 성분 표시를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당은 '미정제' 또는 '미가공'으로 분류되고 원산지 표시가 있고,

갈색을 입힌 백설탕에는 '성분: 사탕수수, 당밀' 등의 방식으로 성분이 표시되어 있는데

황설탕은 정제한 백설탕 결정에 캐러맬이나 당밀을 코팅해서 만드는 것이 많다.

황설탕 구매자 중에는 원당인 줄 알고 사는 사람이 많다는 저자의 말에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나였음을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황설탕이 백설탕보다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니므로

그 영양 성분을 꼼꼼히 보고 구입해야 할 것이다.​

 


 

아예 설탕 섭취를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기에

설탕 섭취 후 몸에 일어나는 몸의 변화를 간과하지만은 말아야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설탕이 충치와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 몇몇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는 이미 나와 있다.

그 후 설탕이 이런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더 많이 나왔고,

우리가 먹는 설탕이 어쩌면 이런 질병들의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더해지고 있다.

 

순수하고, 하얗고, 치명적인 설탕..

저자는 오래 살고 싶다면 설탕을 먹지 말라고 강한 어조로 말한다.

영양소는 없고 칼로리만 있는 식품, 설탕...

굳이 찾아 먹지 않아도 되는 설탕이지만

설탕 함유된 음식을 알게 모르게 많이 섭취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설탕을 아예 먹지 않기란 힘들 노릇일 게다.

그렇지만 적어도 설탕 함유 음식을 일부러 찾아 먹지는 말아야 하는 생각만은 갖고 있도록 하자.

책을 읽으며 전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해서 좀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았다.​

원서를 번역하면서 어려운 용어풀이를 하단에 각주로 달아 주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뭐, 나에게만 어려울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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