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추진력 - 유혹을 물리치고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힘
박철범 지음 / 바다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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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공부에 전혀 흥미를 가질 수가 없었던 어린시절을 거쳐 우연한 계기로

고1때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었고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만에 꼴찌에서 1등이 되었고 이후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서울대에 입학하였어요. 대단대단~

이 책은 누구에게나 있는 공부추진력에 대해, 그리고 그에 맞는 진로 로드맵에 대해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어느 책에서나 그렇듯 과정에 대한 칭찬을 하라고 합니다. 노력하니까 된다는 자신감 차오르는 생각은 아이의 공부 동기나 학습 역량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요. 공부에 대한 집중력, 몰입을 중요하게 말하면서

10대들이 공부에 집중을 잘 못하는 이유도 과학적인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집중력에는 상향식 집중력과 하향식 집중력이 있다고 해요.

상향식 집중력은 뇌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감각 피질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내 주위의 어떤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이고 하향식 집중력은 “내가 뭔가를 해야지!”,“어디에 주의를 기울여야지!”라고 결심하고 그것에 몰입하는 능력이라고 해요.

공부할 때 필요한 건 물론 하향식 집중력이겠지요.

의 발달 단계에서 청소년은 신경세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래요.

그래서 새로운 사실을 배우고 주위 환경을 받아들이며, 적응하기 위함이지요.

다시말해 10대의 뇌는 중요한 정보 한 가지만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이나 변화도 같이 받아들이는 쪽인 것이지요.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이런 뇌 발달 단계를 이해하여 아이가 집중을 잘 못하더라도 다그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연습시키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해 줍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엄마들은 머리로는 이해해도 말로는 바로 직격탄이 나가게 되니 정말 마음 수양부터 해야 하는 게 맞나 봅니다.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하여 그 시간을 온전히 집중하게 해 주고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그 모습에 격려해 주고 발달하는 아이의 집중력에 칭찬해 주면 된다고 하네요..우리 모두그래 보자구요. ^^

저자는 집중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공부해서 성장하는 것은 없다고 단언하는데요, 하나에 몰두해서 놀라운 성취를 이루거나 계속 제자리를 머물거나 둘중에 하나라고 해요. 저자 역시 그렇게 몰두하여 6개월만에 성과를 보았으니 그리 말하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것에서 손을 떼고 공부에만 몰입하는 삶을 통한 성과를 본 저자여서 집중을 강조하지만 어디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이 가능할까는 의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떤 아이는 꾸준히 하나씩 해나가는 방법이 통하는 아이도 있고, 어떤 아이는 저자처럼 그렇게 무섭게 몰입하여 성과를 볼 수도 있을 테니까요.

어떤 아이든 뒤에서 아이들의 생활을 잘 관리해 주는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주도라는 거 역시, 말이 아이 스스로이지만 엄마가 두손두발 다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잖아요. 어린 아이일수록...물론 거기에서부터 출발하여 점점 자기주도화 되어 간다면 다행이지만요.

저자가 강조하는 또하나..자신의 기분을 만족시킬 가짜 공부와 실력을 올리는 진짜 공부에 대한 내용인데요, 꿈과 목표가 있는 공부, 자기가 주도하는 공부, 입시 경향에 맞춰 하는 공부를 하라고 권하지요. 이런 공부팁뿐 아니라 제목처럼 공부에 추진력을 달 수 있는 요인들, 즉, 수면관리, 운동관리, 음식관리, 자세관리 등에 대한 팁도 유용하게 나와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아침밥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요즘엔 선식이나 셰이크 등 후루룩 마시는 걸로 아침을 떼우는 경향이 있는데, 아침엔 될 수 있으면 ‘씹는 음식’이 좋다고 해요. 그래야 학습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니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물을 많이 먹으라는 것, 카페인 섭취를 지양하라는 것, 자기 전에 당분이 함유된 간식보다는 삶은 계란이나 닭가슴살을

채소와 함께 섭취하기를 권장하고 있어요.

 

두 번째 파트에 나온 내용은 아직 초등 딸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먼 이야기라 머릿속에 기억에 남는 건 아니었지만 일반고 학교 진학의 장단점과 전략, 고등학교 선택 기준, 내아이에게 맞는 진로가 구체적으로 나뉘어 나와 있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부모에게 유용한 팁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시와 수시, 수능전략, 내신, 논술 등의 입시 전략도 읽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초등 아이를 둔 부모뿐 아니라 중고등 학생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은 것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공부에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삼박자, 아니 오박자가 맞아야 하나 봐요. 무조건 공부만 들이판다고 성과가 좋은 건 아닐테니까요.

수면, 음식, 건강 관리부터 자기주도, 집중력, 그리고 방해가 되는 환경요인 제거에 중점을 두고 아이가 더욱 추진력을 발휘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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