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꼬질 우리 몸의 비밀 - 늘 궁금했지만 부끄러워 물어볼 수 없었던 우리 몸의 모든 것!
폴 메이슨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신명규 옮김 / 종이책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 몸의 더러운(?)부분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겨드랑이 땀냄새의 원인부터 여드름, 그리고 머리기름, 머릿니, 방귀, 콧물, 코딱지 등 말하기 껄끄러운 그야말로 더.러.운 이야기를 코믹한 그림과 함께 풀어 나가고 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요즘 머릿니가 많아지고 있다는 보도를 들은 적이 있다.

여름이라 땀이 많아진 이유와 함께 환경적인 탓도 있을텐데 괜시레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걱정이 되었다.
이는 피부를 조금씩 파먹어 내려가 피를 마음껏 빨아먹는데, 아무리 샴푸를 해도 머리카락에 찰삭 달라붙어 도통 떨어지질 않는다고 한다.

나 정도의(?) 나이라면 어릴 적 한번쯤은 이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아닌가? ^^;;) 

엄마가 참빗으로 빗어 약을 뿌리고 파마할 때 쓰고 있는 천을 뒤집어쓰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사람 머리로 옮겨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초라고 하니 조심하는 수밖에~
여튼 생기지도 않고 옮지도 않아야 최선일 것이다.

 

울 딸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그런가, 3~4일 안 감아도 되는 머리였는데 얼마전부터 머리냄새와 기름이 진동~하루에 한번씩 감아도 자고 일어나면 그닥 찰랑찰랑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름이 많이 끼더라도 너무 자주 감는 건 금물이라고 하니 적당히 감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빗질을 자주 하거나 머리를 자주 만지는 것도 기름지게 만든다고 하니 조심시켜야겠다.

 
사춘기 아이들이라면 여드름 관련 고민이 많을 것이다. 이 책에는 여드름의 원인과 예방법, 여드름의 종류 등이 나와 있는데

여드름을 다음과 같이 분화구처럼 표현한 그림을 보고 빵 터졌다.

이와 같은 여드름은 때가 되면 가라앉으니 억지로 서둘러 짜는 것은 염증이 더 심해지고 흉터가 남는 지름길임을 알아두자.

가끔 지하철을 타면 옆 사람의 겨땀냄새와 입냄새에 아주 거의 숨을 못쉴 정도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가끔 나도 속이 좀 안좋거나 잠을 제대로 잘 못잤을 때에 입냄새가 남을 느끼지만 기본적으로 고약한 입냄새를 가진 사람들은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 전에 우선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치실도 써 보고 혀도 깨끗이 닦는 양치 습관을 길러 보는 것도 좋다.
재미있는 입냄새 테스트가 나와 있다. 이 책을 읽던 울 딸 뭘하고 있나 했더니 책을 읽어 보니 알겠다.

입냄새 테스트를 하늘 손목에 침을 바르고 냄새를 맡고 있었던 것!!

냄새가 났을까, 안났을까~ 테스트 결과를 한번 물어봐야겠다~

 

 

이 책은 이밖에 구토를 하는 이유, 구토를 하면 자주 토하는 위산 때문에 이빨이 잘 썩는다는 사실, 발냄새를 물리치기 위해 순면이나 천연섬유 양말을 신고 발톱을 짧게 깎고 발바닥의 각질을 제거하라는 것,

무좀균을 피하는 방법 등이 제시되어 있다.

이처럼 궁금하지만 선뜻 입밖으로 내기 어려웠던 궁금증이 이 책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곁에 두고 궁금할 때 살짝살짝 찾아보고 대처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에는 그동안 읽었던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퀴즈를 제시하여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딸과 함께 퀴즈를 한 문제씩 맞히기 놀이를 하니 머릿속에 죽~~정리되는 느낌이다. 책을 통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니 참 꼬질꼬질 지저분한 게 이리도 많다는 사실이 상다이 놀라웠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깨끗한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생활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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