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놀이의 힘 - 재혁이는 어떻게 IQ 156 영재가 되었을까?
이상화.임희숙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아이와의 잠깐의 놀이가 아이의 두뇌와 성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큰 재혁이의 아빠, 엄마가 저자이다.
재혁이의 아빠는 재혁이가 20개월때부터 놀이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며 보육학과 아동학을 전공하며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니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이론적으로 습득하여 적용하고 싶었던 마음이 와 닿는다.
그 노력에 부응하듯 재혁이는 선천적 지능보다 후천적 지능이 월등히 높아진 영재로 판명되어
한자, 컴퓨터, 영어, 수학, 독서 등 각종 분야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대단대단~~

 

이 책에는 성장을 자극하는, 오감을 발달시켜주는, 학습도 놀이처럼 빠져드는 무한한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놀이들이 수십여가지 나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놀이가 자녀 능력과의 상관관계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지도 구체적인 조사자료로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보며 사실 아이에게 많이 미안해졌다.
직장을 다닐 때는 직장을 다닌다는 팽계로, 집에서 외주일할 때는 외주일의 특성상 밤에 주로 하기에, 낮에 아이와 함께 할 때에는 "잠깐만, 혼자좀 놀면 안될까~"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자잘한, 이렇게 사소한 놀잇감으로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읽는 내내 어찌나 부끄럽던지..
아이의 두뇌력은 어렸을 때의 잠재력도 엄청 영향을 끼친다던데,
나중에 학교다닐 때 시험 못 보면 괜히 애 탓만 하며 애만 잡을거면서...ㅠ
책의 힘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나를 반성하고 느끼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기회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안 봤으면 그냥 지나쳤을 놀잇감..두루마리 휴지, 책, 손인형, 신문지, 신체(?), 나무젓가락 등..아이의 두뇌를 자극하고 아이와의 교감을 최대한 이끌어 주기에 충분한 놀잇감들이다.




두루마리 휴지를 사 오는 날이면 아이는 뜯어서 자기가 하겠다며 난리인 모습을 보고, 나는 먼지 난다며 얼른 챙겨서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올려버리기를 몇십 번 했던가..만져 보고 싶고, 쌓고 싶고, 굴리고 싶었을 텐데..
'아들~이제 엄마가 휴지 사와서 그냥 둘게~마음껏 굴려라~~"
먼지는 어쩌지?..음...
그냥 좀 마시지 머..^^

그리고 책! 책은 읽는 것만이 아니라 얼마든지 친근한 놀잇감으로의 변신이 된다.
책 쪽수를 알아맞히며 책과 친해지고, 더불어 숫자와도 친해지고,
발가락을 이용하여 책 집기 놀이도 할 수 있다.
사진기도 만지지 못하게 뺏은 적이 몇번..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사진 촬영놀이에서는

아이가 사진 찍은 것을 컴퓨터에 옮기고 아이가 찍은 것을 함께 보며 찍는 기술(?)의 발전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의 날짜를 기록해 놓고 간단히 메모를 해 놓으면 훌륭한 포토 성장 일기가 된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가.
아이가 사진기를 고장낼까 봐 전전긍긍 빼앗을 궁리만 했었는데...
이제 맘껏 맡겨보리라.
"그래도 아들, 떨어뜨리지는 말자." ^^;;

이 책에는 각 놀이와 놀이 방법, 그리고 놀이 효과, 관련 놀이들이 나와 있다.
아이와 이 여름 방학때 뭘 하고 놀까를 고민하는 엄마들이라면 반가워할 책이다.
번듯한 교구가 필요하지도 않다, 그냥 튼튼한 아이의 몸과 엄마아빠의 몸, 우리 생활 주변 도구들이면 충분하다.
자, 오늘부터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이를 해 보자.
아이의 두뇌력 발달에 이보다 더 좋은 교구가 없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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