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엄마 - 삶 속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실천하는 엄마들의 이야기
서희북클럽 지음 / 출판이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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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의 북클럽 강사 이인환과

<책 읽고 책 쓰는 부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엄마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엄마들은 독서를 통해 자아계발과 자녀양육, 사회활동을 해 나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 주고,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느낀 재미와 감동의 이야기를 자작시와 함께 주제에 맞게

풀어내고 있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일들, 아이와의 충돌, 그리고 화해..등과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주제로 나 같은 엄마들이 쓴 글이라서 그런지

왠지모를 편안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읽는 내내 잔잔한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고,

'아, 나도 글을 한번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서 가슴이 벅차오를 지경이었다.

 

누구나 살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쯤은 해 봤을 것이다.

막연히 '글'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고 무거운 주제에, 내가 감히 쓸 수 없는

어떤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다시금 그 꿈을 뒤적여 끌어내어

불을 지필 준비를 할 수 있을 준비자세를 갖추게 된다고 해야 할까.

내 이야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 내 아이 이야기, 내가 겪은 이야기들을

그냥 술술 풀어내어 한줄이 되고, 그 한 줄에 이것저것 살을 붙여 열줄이 되면

그것 또한 하나의 글이다. 내 생각, 내 진솔한 삶을 담은 글이 된 것이다.

이렇게 한줄 한줄 써내려 가다 보면, 그 글 속에 내 삶이 고스란히 담기는 게 아닐까.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읽고 함께 공감하고 울고 웃으며 격려의 한마디를 한다면

더더욱 금상첨화가 아닐까.

 

오늘부터라도 당장 가계부(^6^) 대신 글을 써 내려가야겠다.

한줄이 안되면 단어라도 끼적여 놔야겠다.

이 책에 나오는 엄마들처럼 책을 쓰는 엄마를 보고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화내는 엄마가 아닌 착해진 엄마가 되기 위해.

내 꿈, 그리고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그런 엄마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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