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에서 탈출한 냄깨비
박주혜 지음, 윤태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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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혜 작가의 책가방 토끼를 보고 팬이 됐어요.

<안 읽어보신 분들은 강추입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사는 꽃향기 마을에 모두의 사랑을 받는 호랑이 뱃속으로 냄깨비가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냄깨비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호랑이 똥 냄새를 지독하게 만들고

이유를 모르는 호랑이는 지독한 똥냄새가 창피해 자기 똥을 옆 마을로 던져 냄새를 숨기죠. 그러다 두더지가 진실을 알게 되요.

꽃향기 마을 동물들이 냄새나는 똥을 두더지 똥으로 오해하고 다그칠 때 전 심장이 쫄깃했어요. 두더지가 호랑이 똥이라고 밝힐까? 안 밝힐까? 걱정하면서요. 그리고 마침내 두더지가 자기 똥이라고 할 때 깊은 한숨과 함께 두더지 등을 두드려주고 싶었어요.

결국 호랑이는 자기 똥이라고 밝히죠.

숨기고 싶었지만 두더지에게 덮어씌울 순 없었던 거예요.

동물들은 용기를 내 진실을 밝혀준 호랑이를 원망하지 않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요. 그 모습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창피하다고 숨기고 남에게 덮어씌우는 비겁한 행동보다 부끄러운 모습을 당당히 밝힌 호랑이가 참 멋지고요~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 참 멋진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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