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만의 이사 북멘토 가치동화 32
박현정 지음, 현숙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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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강산이에게 할아버지는 앞 뒤 꽉 막힌 고집불통 꼰대에요.

그런 할아버지가 어느 날, 강산이에게 제안을 하죠.

댄스 학원비를 줄 테니 할아버지가 전에 살던 불타버린 집에서 짐을 챙겨오자고요.

불탄 집에서 서류 가방을 찾은 할아버지는 가방 속에 간직해 둔 과거를 털어놓아요.

이 이야기는 독립 운동 자손들의 이야기에요.

독립 운동을 했지만 그 공을 인정받지 못한 할아버지의 아버지.

자신의 실수로 잡혀간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아버지가 독립 운동을 했다는 걸 인정받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노력을 헛수고라고 생각하는 강산이의 아빠.

<사실 저도 강산이의 아빠처럼 생각할 것 같아요. 오래 전 일을 어떻게 밝히겠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할아버지에게 길이 생기게 됩니다~ 다행 다행>

 

강산이가 할아버지의 과거를 알아가고, 할아버지가 강산이의 현재를 알아가며 둘이 친해지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그 덕에 가족 사이의 보이지 않던 담들도 하나 둘 허물어지지요. 누나가 강산이의 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것도 파이팅! 이었습니다~

 

독립 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어요. 왜 이런 말이 나왔겠어요. 독립 운동을 했던 분들을 대우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에요.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것도 그분들이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독립 운동을 하셨기 때문이에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독립 운동가분들의 업적을 모두 낱낱이 밝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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