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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 - 채식주의자가 된 미국 최대 축산업자의 양심 고백
하워드 F. 리먼 지음, 김이숙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저는 육지에 사는 동물은 먹지 않습니다. 계기는 몇가지 있지만 존 라빈스(이 분은 세계적 아이스크림 회사인 베스킨라빈스 창업주의 외아들입니다.)가 쓴 책을 읽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처음엔 육지는 물론 하늘과 바다에 사는 동물도 일체 먹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난류와 유제품도 일체 먹지 않는 100% 채식이었습니다. 육식은 지구를 해치고 건강을 해치기 때문입니다(존 라빈스의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리뷰 중에 채식의 동기가 단지 건강때문만이 아닌 살아있는 생물에 대한 존중이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내용도 있더군요. 피터 싱어를 언급하면서 말입니다. 생명존중이라면 불교의 자비사상과 연기론만큼 깊이 있는 사상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건강에 채식이 암만 좋아도 나는 삼겹살을 먹다 죽으련다 하는 리뷰도 있더군요. 좋습니다.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 별 문제없이 천수를 누리다 죽는다면 그 또한 좋겠습니다. 문제는 그리 쉽게 아무 대가없이 살수 없다는데에 있습니다. 즉, 혈압과 당뇨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막대한 고난이 앞길에 놓여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즉 쉽게 죽지않고 가세를 기울게하고 온 가족을 우울하게 만들며 오래도록 천천히 고통속에 죽어갈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데에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장수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사는동안 건강하게 살고싶고 그것이 이 지구행성을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고 영성의 기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 Mad Cowboy는 이 분야의 고전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존 라빈스가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책입니다. 저도 이제야 인연이 닿아 읽기 시작했고 읽는 중이지만 도입부부터 추리소설 뺨치게 스릴과 긴장감이 넘칩니다. 부디 많은 사람이 읽고 건강과 영성 자비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두서 없이 쓴 글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