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인생 -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 체인저들의 44가지 법칙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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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매일 맞닥뜨리지만,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선택 두 가지를 고른 다음, 그 둘을 삶에서 제거하라고 말한다.

음~~나에게 그 중 하나는
매일 아침마다 조금만 더 잘까 일어날까~~
시간이 남는데 인터넷이나 봐야지~~

지금 생각대로면
아침에 일어날까 말까 -> 그냥 일어난다
인터넷이나 보까-> e북읽는다

이렇게 결정을 내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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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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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간되고 50년이 지나, 작가가 죽은지 20년이 지나 주목받은 책.
소개된 줄거리가 너무 그저그래서 읽을까 말까 한참 망설인 책.
읽기 시작했을때 좀 지루해서, 살짝 다른 책을 읽고나서 다시 읽은 책.
다읽고 나선, 먹먹해지는 마음에 가만히 어루만지게 되는 책.
평범한 한 남자의 일생을 조용히, 아름답게 얘기해주는 책.
내 일생에도 성실함과 열정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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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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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

문화대혁명때,
중국 모든 대학은 휴교를 했고,
중등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가난한 농민들에게 재교육을 받기위해 농촌으로 추방되었다고 한다.
당시 중고등학교에서의 교과목은 공업, 농업에만 국한되고, 사회전반에 인간의 감정이라던지, 예술이라던지, 서양문물에 관련된 모든것이 금지되었던 시기라고 한다.

그런 시기에,
중등교육을 마친것도 아닌 어린 십대소년 두명이 부르주아 집안 출신이란 이유로,
깊고 깊은 산골로 보내져 고된 경험을 하게되는 이야기.
재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확률이 천명중 세명정도라는, 희망마저 없는 상황에서
발자크등의 금서로 규정된 중국번역서적들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 책들을 손에 넣고 그 책들과, 그리고 어여뿐 바느질하는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참 비극적인 상황인데, 이야기는 너무 재밌고, 웃기고, 멋있기까지 하다.

근래 사는게 너무 재미없고, 있지도 않은 삶의 의미에 괜히 울적했는데,
이 책 주인공들의 열정에 자극되었는지, 벚꽃때문인지,
주말동안 등산도, 영화도,책도 산책도 오랫만에 설레는 맘으로 하게 되었다.

어쩌면, 지금 내 삶이 너무 편안해서, 힘들게 없어서
이리도 무기력한게 아닐까~
작은 호기심이라도,작은 욕망이라도 꺼지지 않게 잘 지켜야겠단 생각이 든다.

표지도 제목도 내용도 너무 사랑스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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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무선) - 개정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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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카버˝에 대해 처음 들었던 얘기.
단편소설의 대가.
근데 단편을 쓰는 이유가 장편을 쓰면, 돈이 빨리 안되서라는.
19살에 애기가 생겨 결혼하게 되고,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며 살아야되고,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글쓰기수업도 듣고, 트럭에서 소설을 쓰기도 했다는 얘기.
이런 얘기를 들은터라 단편소설집 ˝대성당˝을 읽기전에 어떤 내용들일까 살짝 설레었다.

첫번째 소설을 읽는데, 갑자기 끝이 났다.
뭐지.왜 얘기를 하다 말지.
설마하는 맘에 두번째소설과 연결되나 하고 다음걸 읽어보니, 맞다.그냥 끝난거였다.
뭐지~하면 읽은 다음 소설도 역시 그냥 끝나버렸다.
그러면서 한편 한편 읽게 되었고,
읽다보니 그 묘하고, 냉담한 느낌에 끌리는것도 있고,
울컥하는것도 있고..

그렇게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있는, 이 책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김연수의 해설을 읽는데....
이런....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어이없던 첫번째 소설은 너무나 예술적인 작품으로 다시 이해가 되었고, 그제서야 소설들 모두 계속 생각하고 곱씹어 보게 된다.

원죄처럼 느껴지는 삶의 고단함, 권태, 스스로 만든 벽과 그로 인한 소통의 부재에 갇힌 나자신이 그 소설에서 보이고, 맘을 열었다가 다시 상처받아 숨는 내 모습도 보이고..

해석을 보고 나서야 이해되는 나의 모자람을 깨닫게 되고, 뒤늦게라도 나 나름으로 이소설에 공감하고 이해가 되서 참 다행이다.
아마 나중에 다시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올 소설들 일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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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2015년판)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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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독서는 자아를 분열시킨다. 즉 자아의 상당부분이 독서와 함께 산산이 흩어진다. 이는 결코 슬퍼할 일이 아니다.˝...

... 소설을 읽는다는 것,그것은 인간이라는 어떤 우월한 존재가 책이라는 대량생산품을 소비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책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아주 잠깐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세계와 영겁의 시간에 접속하는 행위입니다...

...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주제나 교훈을 얻기 위함도 아니고, `감춰진 중심부`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도 아닙니다... 작가가 만들어놓은 정신의 미로에서 기분좋게 헤매는 경험. 소설을 읽음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은 고유한 헤맴, 유일무이한 감정적 경험입니다. 이것은 교환이 불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습니다...

...일상이라는 무미건조한 세계위에, 독서와 같은 정신적 경험들이 차곡차곡 겹을 이루며 쌓이면서 개개인마다 고유한 내면을 만들어가게 되는것입니다... 크레페케이크를 닮은 우리의 작은 우주는 우리가 읽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것들이 조용히 우리 안에서 빛날때, 우리는 인간을 데이터로 환원하는 세계와 맞설 존엄성과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철이 들고 나서는 살아 있는 그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별로 강렬한 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으나, 일급의 소설들로부터 수도 없이 압도당했고, 그런 충격들이 자신으로 하여금 소설들을 다시 쓰게 만들었다˝는 김영하의 글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평범하고, 가끔 지루한 내 일상에
즐길수있는 좋은 책들이 있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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